본문 바로가기
Story Doctor/Movie

KINO(양철호)의 영화-트랜스포머:최후의 기사, 진짜 최후구나.

by 양철호 2017. 9. 27.

 

트랜스포머 1편이 개봉했을 때의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어린 시절 사내 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변신 로봇에 대한 로망을 영화 트랜스포머는 너무나도 적절하게 보여주었다.

영화라는 짧은 시간 동안 다양한 개성을 가진 캐릭터를 모두 보여주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

그럼에도 확실한 것은 범블비의 매력에 빠져들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범블비는 여전히 인기 만점의 캐릭터로 트랜스포머 시리즈에서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등장하고 있으며, 별도의 개별 영화도 기획되고 있다고 한다.

그렇게 트랜스포머는 지금에까지 도착했다.

샤이아 라보프가 빠지고 마크 월버그로 바뀐 두 번째 작품이다.

그리고 영화는 1편의 감동은 안드로메다로..... 아니 사이버트론으로 보내버렸다.

 

온통 어수선한 설정은 빠른 편집과 함께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캐릭터들과 상황들의 연속이다.

기승전결이 아닌 빠른 전개는 이야기를 숨막히는 긴장감으로 몰아가는 것이 아니라 황당함으로 내몬다.

도대체 이 영화는 무슨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걸까?

온갖 설정과 이야기를 쑤셔 넣었다.

그리고 잘 이해도 되지 않았다.

작품의 연결성이 보여지지도 않고, 어디서 그렇게 새로운 캐릭터들은 개성 없는 모습으로 등장해 사라지는지......

 

마이클 베이가 다시 메가폰을 잡았지만 영화는 여전히 산으로 가고 있다.

배우들의 연기가 뛰어난 것도 아니고, 마크 월버그라는 배우를 이렇게 소비하다니 너무 기가 막힐 뿐이다.

거기에 전편의 공룡시대를 뒤어 넘어 이제는 아더왕 시대라니....

화려한 편집은 집중 보다는 어지러움을 가져다 주었을 뿐이다.

이제 트랜스포머라는 환상을 드디어 버려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차라리 전체를 관통하는 제대로 된 스토리를 가지고 리부트를 했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