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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Doctor/Movie

KINO(양철호)의 영화-슈퍼배드3, 돌아온 귀여운 악당.

by 양철호 2017. 10. 2.

 

귀여운 악당들이 돌아왔다. 슈퍼배드3가 개봉하면서 그루가 돌아왔고, 고대하던 미니언들도 돌아왔다.

그로테스크한 캐릭터의 비율, 알아듣지 못하는 미니언들의 대화, 억지스러운 설정들도 이 작품이라면 용서가 된다. 미니언들만으로도 볼만한 애니메이션이다.

 

여전히 미니언들은 귀엽고, 엉뚱하고, 유쾌하다.

절대로 죽을 일 없는 캐릭터들은 종횡무진 누비고 다닌다.

터지고, 부딪치고, 떨어지고 엉망진창이 되지만 그래도 즐겁다.

그루는 의외로 귀엽고, 그루의 세 딸들도 역시 활발하다.

그루의 아내야 말해서 무엇하랴.

최고는 바로 그루의 쌍둥이 드루의 등장.

풍성한 머리결을 날리고, 엄청난 재산으로 그루의 자존심을 팍팍 건드리는 드루. 하지만 형제애는 진했다. 역시 형제였고, 역시 타고난 악당이었다.

그루와 미니언은 역시 악당짓을 할 때가 최고다.

 

놀라운 점 하나.

그루와 드루 목소리까지 연기한 스티브 카렐의 연기력은 정말이지 혀를 내두른다.

처음 그를 알게 되었을 때는 그저 코미디 배우 정도로만 생각했었다.

하짐나 빅쇼트에서의 연기는 그를 다시 보게 만들었다.

스티브 카렐 최고다.

 

이제 언제 다시 미니언들을 만나게 될까.

참고로 이 작품에서는 미니언들의 합창과 함께 교도소를 장악한 미니언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역시 슈퍼배드의 주인공은 미니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