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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Doctor/Movie

KINO(양철호)의 영화-공범자들, 이것이 적폐다.

by 양철호 2017. 9. 20.

 

모든 것은 이명박이 대통령이 되면서 시작된 것 같다.

언론이 이렇게 망가진 것은.

광우병 촛불집회로 시작된 이명박의 공작은 치밀하고 지능적이었고, 무자비했다. 그렇게 언론은 망가져갔다.

 

현재 공영방송인 MBC와 KBS는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여지껏 최고의 참여율을 자랑한다. 국민적 지지도 업고 있다.

이젠 정말 바꿔보자는 마음이 넘쳐난다. 아니, 이번이 아니면 기회가 없을 것만 같다.

그런데도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은 정부가 언론을 장악하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언론사 사장은 죄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면 그렇게 주장하는 국회의원들이 권력을 장악하고 있을 때, 언론은 그들에게 부역하고 그들 편이었다. 그러다 이제 권력이 바뀌었으니 위기감을 느끼는 것이다. 언론마저 넘어가게 되면 자신들의 부정과 비리를 덮어줄 어느 누구도 남지 않으니 기를 쓰고 방송을 지키자는 주장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과연 이들이 이 영화를 본다면 뭐라고 말할까.

 

기자가 기자를 못하고, 아나운서가 아나운서를 못하고, PD가 PD를 못하는 현상을 말이다.

정부에 비판적이었다고, 경영진에 반항했다고 이유없이 발령 내리고 해고하고......

그렇게 방송은 죽어갔다. 그리고 국민들은 그런 방송에서 외면을 했다.

지금의 MBC가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시청을 하고 믿고 있을까? 태극기를 흔드는 자들을 제외하고 말이다.

 

김재철, 안광한, 고대영, 김장겸 등은 과연 떳떳한 언론으로 정도를 지켰다고 역사에 남을 수 있을까?

아니, 그들은 편파적이고, 권력에 부역한 비겁한 언론인으로 남을 것이다.

그렇게 언론을 제멋대로 길들이려고 했던 이명박과 박근혜, 그리고 그 부역자들도 역사의 단죄를 받을 것이다. 지금도 그들을 편들고 진실을 왜곡하려는 자들에게 역시 역사는 철퇴를 내릴 것이다. 그리고 그 철퇴의 손잡이를 국민들이 쥐고 있을 것이다.

 

미국 드라마 뉴스룸의 오프닝에서 앵커인 윌 맥커보이는 문제를 해겨하는 첫 번째 방법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제 공영방송은 스스로 문제를 인지하고, 자신들이 만들었던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마저 짓밟는 뻔뻔한 짓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순수하고, 치열하고, 진리를 추구하는 데만도 온 몸을 내던져도 시원치 않은 언론이 온갖 권력의 하수인 노릇을 한 데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그래서 이 영화는 모두가 봐야 하고, 그들의 파업은 지지 받아야 한다.

결방이 된다고... 무한도전 좀 못 본다고 짜증내지 말고 그들을 응원해야 한다.

그게 잘못된 비정상을 정상화 시키는 것이니까.

그리고 무엇보다 비정상들인 자유한국당들을 쓸어버려야 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