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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Doctor/Entertainment

KINO(양철호)의 미디어 분석-오랜만에 만나서 반갑고 슬픈 김광석

by 양철호 2013. 1. 31.

 

음악을 듣다가 눈물을 흘린 기억이 드물다.

하지만 언제나 내 마음을 짠하게 만드는 음악이 있다.

바로 김광석의 노래.

어제의 라디오스타는 김광석을 추억하는 시간이었다.

그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그에 대한 음악들.

애잔한 마음으로 듣던 음악들을 이제는 직접 들을 수 없다는 아픔이 얼마나 크면...

지금까지 추모 공연이 이어지고, 지금까지 많은 노래들이 다시 불렸을까.

그럼에도 여전히 그립다.

 

2006년 1월.

그 해 겨울, 나는 대학 신입생들의 원서접수가 있었던 날로 기억한다.

원서 접수를 돕고 상담도 해주기 위해 후배들이 있던 학교 체육관으로 갔던 나에게

후배가 전해준 김광석에 대한 소식에 나는 반신반의 했던 기억이 난다.

그때의 기억이 떠오른다.

그날 저녁 친구와 술을 마셨던 기억이 떠오른다.

술을 마시고 집으로 돌아가 김광석 테이프를 틀어 놓고 잠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여전히 어디선가 김겅석 노래가 들려오면 고개부터 돌려 확인하곤 한다.

 

그 애절한 마음은 여전히 내 가슴 속에 남아 있는 것인지...

어제 이 노래를 들으며 나는 다시 먹먹해지는 가슴과

내 두 눈에 흐르는 한 줄기 눈물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