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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Doctor/Entertainment

KINO(양철호)의 미디어 분석-마블 vs DC

by 양철호 2014. 11. 27.

마블 vs DC

 

마블과 DC는 미국 코믹스의 양대 산맥이다. 더불어 현재는 동시에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에서 마주하고 있다. 이를 반박할 이유는 별로 없으리라 본다.

 

영화에서는 현재 마블이 상당부분 앞서 나가고 있다. 이미 수십 편의 영화들이 각각 제작되었고, 어벤져스의 인기도 하늘을 찌르고 있다. 그리도 앞으로도 계속 승승장구할 준비역시 착착 진행되고 있다. 그에 비해 DC의 영화는 실패를 거듭하다가 얼마 전 '맨 오브 스틸'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 배트맨 트릴로지는 Dc가 추구하는 DC유니버스 세계관과 맞지 않아 논외로 한다.

 

어찌 되었든 마블은 자신들의 예정대로 착착 영화들이 진행되고 있다. 앞으로도 앤트맨, 캡틴아메리카 시빌워,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등이 기다리고 있다.

그에 비해 DC도 출발은 늦었지만 굵직한 프로젝트들이 기다리고 있다. 맨 오브 스틸2 돈 오브 저스티스가 기다리고 있고, 원더우먼, 저스티스 리그 등의 프로젝트들이 준비되고 있다. 사실 개인적으로 오히려 유리한 것은 DC라고 생각했다. 그들은 모든 라이선스를 DC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마블과 같이 캐릭터가 갈라져 서로 만나지 못하는 일은 없다.

 

그에 비해 마블은 스파이더맨과 엑스맨 등이 어벤저스에 합류하려면 대승적인 차원에서의 협력이 필요하다. 이는 각각의 회시가 서로 공유하는 세계관의 확장에서 보면 분명히 명암이 갈리는 부분이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울버린을 볼 수가 없으니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마블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 이 이야기를 TV로 확장하면 전혀 180도 다른 이야기가 된다. 이재부터 이야기 하려는 마블 vs DC는 바로 TV의 이야기다.

 

사실 예전에도 마블과 DC의 영웅들은 TV에서 자주 모습을 드러냈다. 애니메이션은 물론 드라마에서도 심심치 않게 제작되곤 했다.

 

마블의 스파이더맨, 헐크 등은 정식으로 국내에서 방영도 했었다. 이보다 더 오래 전에는 DC의 원더우먼도 안방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수퍼맨의 프리퀼인 스몰빌도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곤 했다. 하지만 그때는 세계관의 공유 같은 것은 엄두도 내지 못했기에 새롭게 만들어지는 작품들에 주목해야 한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DC. 그린 애로우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애로우가 선을 보이고 많은 인기를 끌게 되자 그 뒤를 플래시가 이어간다. 이미 애로우와 플래시는 세계관을 공유하는 두 히어로로 등장하며 심심치 않은 크로스오버를 보여줄 것으로 여겨진다. 더군다나 던져주는 떡밥도 심상치 않다.

애로우에서는 배트맨의 빌런인 라스 알 굴과 리그 오브 어쌔신이 등장하고, 블랙 카나리, 헌트리스, 데드 스트로크, 데드 샷 등의 캐릭터들이 얼굴을 드러냈다. 플래시에도 중요한 빌런인 캡틴 콜드가 등장해 재미를 더하고 있다.

 

 

 

이에 더불어 다크한 이미지를 가진 콘스탄틴도 방영을 하고 있다. 물론 위의 두 편과 세계관을 공유하는 것은 아니지만 DC의 주요 캐릭터이면서 다크 저스티스 리그의 멤버인 그의 등장에는 관심이 간다. 수퍼맨도 해결 못하는 영혼이나 악령을 상대하는 데는 역시 그의 힘이 필요하니까. 희소식 하나는 퍼시픽 림의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다크 저스티스 리그를 그토록 만들고 싶어한다는 점이다. 그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이에 비해 마블은 현재 에이전트 오브 쉴드를 방영 중이다. 더군다나 떡밥은 훨씬 좋다. 우선 어벤저스의 감독이었던 조스 웨던의 합류와 마블 페이즈의 세계관을 함께 공유하는 드라마로 만들어진 것이다. 닉 퓨리인 사무엘 잭슨의 출연을 예상이나 했을까. 더군다나 초반의 강력한 빌런인 그라비톤의 탄생기를 보여줄 때는 깜놀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에이전트 오브 쉴드는 그게 전부다. 세계관은 공유할 지 몰라도 절대로 영화에는 등장하지 못할 인물들과 설정으로 오히려 DC에 한참 밀리고 있다. 아마도 콜슨 요원 정도만 등장하거나, 쉴드 요원들이 나오더라도 아주 작은 비중으로 잠깐 지나가고 말 것이다. 어쩌면 콜슨 요원의 비중이 확 줄어들 여지도 크다.

 

마블의 선택은 일명 흥미를 자아내는 데는 큰 효과를 거두었지만 더욱 전폭적인 지원과 짜임새 있는 스토리가 뒷받침 되어야 했다.; 문제는 영화의 사이사이를 채우는 데는 기회와 한계가 동시에 존재하는 데 에이전트 오브 쉴드는 오히려 한계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 지는 모른다. 마블은 과거 쉴드의 활약을 다룬 이야기를 드마라로 만든다고 한다. 그 작품이 얼마나 인기를 가져오게 될지는 미지수다. 하이드라와의 본격적인 스토리가 전개될 텐데 히어로 없는 히어로물이 과연 얼마나 인기를 끌까.

DC는 극장판과의 연계를 포기하고 드라마로서의 연계에 치중해 더 잦은 크로스오버와 그들만의 세계관을 구축하고 공유하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괜히 비중이 너무 큰 배트맨이나 수퍼맨 보다는 지금처럼 작은 히어로들을 중심으로 제작해 나간다면 더 인기가 상승할 것으로 예측이 된다. 그래도 희망은 배트맨 정도가 카메오로 살짝 나와주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말이다. 아무래도 애로우의 친한 친구니까.

 

마블과 DC와는 별개로 또 한 명의 영웅이 복귀한다.

바로 제이슨 본이다. 3편을 끝으로 떠났던 제이슨 본이 2016년에 복귀한다. 아마도 그린그래서 감독이 복귀를 결정한 것 같다. 어쩌면 나중에는 멧 데이먼과 제레미 레너가 함께 등장하는 작품도 볼 기회가 생길 지도 모른다. 제작자가 강력히 희망하는 데 뭔들 이루어지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