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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Doctor/Entertainment

KINO(양철호)의 미디어-우리 드라마가 고쳐야 할 부분

by 양철호 2018. 1. 2.

 

지난 주 화유기 2화의 방송사고는 충격이었다.

결국 2화는 제대로 마무리도 못하고 종영되었고, 3화는 결국 결방되었다.

제대로 후반작업을 마무리 하지 못한 상태로 방송되는 치명적 실수는 어찌 보면 사전제작을 제대로 진행하지 않는 한국 드라마계의 현실과 맞닿아 있다.

슬기로운 감방생활도 한 주 결방을 했다. 다음주에 제대로 완성도를 높여 방영한다는 예고가 나왔다.

기다리는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맥 빠지는 순간이기도 하다.

하지만 조금 다르게 생각해보자.

방상사고로 인한 결방과는 확연히 다른 결방이다.

즉, 제대로 된 작품을 만들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다.

 

슬기로운 감방생괄과는 다르게 화유기는 CG가 많다.

요괴를 제대로 표현하기 위한 방법이 CG 뿐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더욱 후반작업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하지만 화유기는 너무 급했다.

드라마의 유치한 부분은 그렇다 쳐도 제대로 돤성하지 못한 것을 방송에 내보낸다는 치명적 실수를 저지른 것이다.

 

여전히 막장 드라마는 존재하고, 쪽대본도 그대로일 것이다.

사전제작이 많아졌다고는 하자 전체를 사전제작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더 큰 문제는 한 주에 2편을 보여주는 무리한 일정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왜 1주에 2편이어야 할까.

결국 어 많은 분량을 찍어야 하고, 완성해야 한다.

이런 부분이 제작에 무리한 요소로 작용하는 것은 아닐까.

 

시청자의 요구가 있다 하더라도 무리한 제작 환경에 의해 스텝이든 배우든 힘겨워 한다면 그것은 옳은 일이 아니다.

또한 그런 일정 때문에 완성도가 떨어진다면 더더욱 문제가 크다.

제대로 된 작품을 보고 싶은 것은 시청자의 기본적인 욕구다.

그러니 이제는 제대로 제작이 되는 작품을 보고 싶다.

한 주에 꼭 두편을 봐야 하는 것은 아니니 한 편이라도 제대로 된 것을 보고 싶다.

 

이제는 시장이 확대되었다.

영화나 드라마도 전 세계에서 내로라 하는 시장성을 가지고 있다.

연말의 흥겨움이 흥을 더할 수 있는 것이 시상식일 것이다.

지상파와 케이블을 포함해 방송계를 아우르는 제대로 된 시상식이 합의로 만들어지면 좋겠다.

에미상처럼 말이다.

자기 방송사의 자화자찬 시상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