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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막힌 세상 이야기

이슈 파고들기-누가 국정혼란을 이야기 하는가

by 양철호 2016. 12. 7.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 그리고 새누리 친박의 주장은 질서있는 퇴진이었다.

국정혼란을 최소화하자는 것이 목적이라고 한다.

대통령이 즉각 퇴진하면 국정공백이 생겨 혼란이 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말 좀 웃긴다.

 

지금까지의 국정혼란은 과연 누가 야기한 것인가.

대통령이 그렇게 청와대를 지키고 있었는데도 이지경이 된 것은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국정농단이라는 사태를 일으킨 장본인이 국정혼란을 막기 위해서 대통령직을 버틴다는 것이 상싱적이기는 한가.

 

양극화와 공약 파기, 그리고 언론 탄압과 대통령에 대해 조금이라도 비판하면 불순 세력으로 몰아가는 이런 행태를 보여온 것이 박근혜 정권의 본모습이다.

그리고 그것들이 국정혼란의 주범이다.

이제껏 국가를 통째로 개인 권력을 휘두르는 수단으로 활용했다.

그 권력을 민간인에게조차 나누어 주었다.

그리고 한 줌도 안 되는 측근들만 호위호식하며 살을 찌웠다.

이것이 국정혼란이 아닌가.

 

박근혜 정권의 민정수석들이, 비서관이 줄줄이 구속되고 기소되었다.

이런 경우도 없다.

이렇게까지 추악한 정권도 없었다.

그럼에도 짘며야 할 것이 남았다는 것인가.

국정혼란? 그것은 박근혜 정권과 그 정권에 기생하는 자들이 여전히 청와대에 남아 있을 때 야기되는 것이다. 여전히 자신들이 빠져나갈 길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면서 야기되는 것이 국정혼란이다.

 

국민들은 나락으로 떨어진 국가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

그 품격을 높이는 방법은 나락으로 떨어트린 자들을 응징하는 것이다.

대통령에게 비판적인 사람들을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응징했듯이 이제는 국민의 응징을 받을 차례다.

그러니 이제 모두 물러나라. 그리고 법의 심판을 받기를 바란다.

그래야 그나마 그대들이 살 길이다.

국정혼란을 최소화 시킨다는 말은 그대들이 할 말이 아니라 우리가, 국민들이 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