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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Doctor/Entertainment

양철호의 미디어 분석-한미일 3D 애니메이션 비교(3)

by 양철호 2011. 7. 26.

한국 3D 애니메이션의 미래

 

우리나라도 얼마 전부터 3D 애니메이션 산업에 뛰어들어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여왔다. <큐빅스>, <레카>, <철인사천왕> 등의 작품들을 선보였지만 결과는 흥행에 참패하거나 소리소문 없이 사라지는 것이 전부였다.



 



이는 3D 그래픽의 기술적인 부분에만 신경을 쓴 나머지 스토리와 캐릭터에서는 그다지 효과를 보지 못한 점이 크다. 더군다나 제작비 등의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3D 그래픽의 완성도에도 여러 문제를 노출시키고 있다. 결국 제작비의 부족으로 인한 퀄리티의 문제와 기획력의 문제로 인한 스토리의 실패로 악순환이 이어져왔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최근 들어 <뽀롱뽀롱뽀로로>의 성공이 고무적으로 받아들여진다는 점이다. <뽀로로>는 유아용 학습 애니메이션이라는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다는 점이 있다.



분명 지금의 한국 3D 애니메이션의 미래는 어둡다. 애니메이션에 대한 인식이 여전히 부족하고, 정부나 매체의 지원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방송의 관심도 해외의 작품을 수입해서 방송하는 것에 만족할 뿐 자체 제작의 부담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곤 한다.

하지만 희망도 있다. 그것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한국의 기술력이다. <트랜스포머>의 그래픽을 만든 엔지니어가 한국인이다. 최고의 흥행을 기록했던 <아바타>에도 한국인의 기술력이 들어가 있다. 이런 인적자원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조건만 갖추어진다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것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물론 해결해야 할 조건들은 많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