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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Doctor/Entertainment

양철호의 미디어 분석-무한도전의 중징계 위기 논란

by 양철호 2011. 9. 19.



무한도전이 저속한 방송으로 낙인찍혀 방통위의 중징계가 내려질 전망이라고 한다. 네티즌들은 이런 움직임에 이해 못하겠다는 분위기다. 

벌칙으로 엉덩이를 발로 차고, 고성을 지르고, 반말을 하는 것이 과연 얼마나 저속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평가 기준이나 보는 관점이 다르니 뭐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막장에 불륜에 도저히 사회적 통념으로도 이해가 안 되는 드라마들이 판을 치고 있고, 국회나 정치권에서는 나몰라라 식의 폭로와 막막이 어디보다도 더 심하게 오고간다.

아니 심지어 막말을 넘어서 부정과 비리, 부패로 얼룩진 사람들이 방송에 나와 반말 좀 하고 엉덩이를 발로 찼다고 그것이 품격이 떨어진다느니, 저속하다느니 몰아가는 것에 솔직히 실소를 금할 수 없다.

청소년을 보호한다는 명목하에 말도 안 되는 법을 제정한 지 꽤 흘렀지만 아직도 청소년을 보호하기는 커녕 방관하는 자세로 일관해 온 것도 지금의 기성세대고 정치권이다. 그저 무언가 자신들도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 이런 일처리는 하루빨리 사라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