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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Doctor257

KINO의 미디어-김어준, 그의 B급 정서가 좋다 김어준의 특징은 명확하다. 그는 정치를 희화화한다. 하지만 개그 프로그램의 풍자와는 다르다. 그의 정치 희화화는 날카로운 분석을 전제로 한다. 그렇게 희화화한 그의 촌철살인에 사람들은 즐거워한다. 정치를 우스꽝스럽게 만든다는 비판이 있지만 사람들은 이에 오히려 지금의 정치 자체가 더욱 우스꽝스럽다며 반박한다. 그것이 현실이다. 김어준이 주목받은 것은 나는 꼼수다 팟캐스트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이전부터 딴지일보 운영을 통해 정치는 물론 문화, 사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화략해왔다. 그리고 그것이 나는 꼼수다, 뉴욕타임즈를 거쳐 파파이스와 뉴스공장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김어준은 정치인을 불러 놓고 놀리고, 우스꽝스럽게 만들고, 농담을 건넨다. 얼마 전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간 김성태 의원이 출연했.. 2017. 5. 24.
KINO의 미디어-애니 사이코패스, 일본 사회의 디스토피아 겉으로 보기엔 완벽한 사회가 펼쳐져 있다. 시빌라라는 초인공지능 컴퓨터에 의해 범죄가 통제된다. 사람의 생채 반응을 모두 읽어내 범죄 계수를 측정, 그 수치가 높으면 자동적으로 계도를 통한 치료를 유도하거나, 아니면 잠재된 범죄자로 판단하고 처분을 한다. 이 모든 결정은 인간이 아닌 시빌라 시스템에 의해 결정된다. 경찰은 두 부류로 나뉜다. 감시관과 집행관. 감시관은 일반 경찰이다. 하지만 집행관은 잠재범들로 구성된다. 감시관의 철저한 감시 하에 범죄자를 잡는 일을 하는 것이 집행관이다. 이 둘은 서로 함께 일을 하지만 철저하게 구분이 된다. 작품은 주인공 츠네모리 아카네가 신입 감시관이 되면서 시작된다. 연속되어 일어나는 사건들.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이 일반인과는 현저하게 다른 잠재범 출신인 집행관들... 2017. 5. 23.
KINO의 게임-호라이즌 제로던, 성공적인 첫 시도 호라이즌 제로던은 여러모로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게릴라 게임즈에서 첫 도전한 오픈월드 액션 RPG라는 점, 그리고 최고의 그래픽을 선보였다는 점, 무엇보다 매력적인 스토리를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성공적이라 할 수 있다. 사실 게릴라 게임즈는 늘 그래픽으로는 뛰어나지만 스토리에서 엉망이라는 평을 받아왔던 회사였다. 그런 회사에서 만든 오픈월드 RPG라는 점에서 기대 반, 우려 반이었던 것은 어쩌면 당연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상당한 수작이 튀어나왔다. 젤다가 아니었다면 충분히 2017년도 GOTY 후보로 거론될만했다. 스토리는 인류 문명이 멸망한 이후, 어떤 이유에선지 원시 문명으로 돌아간 인류와 기계 동물들이 지배하는 세상에서의 생존을 다룬 게임이다. 주인공인 에일로이는 이런 지구에서 기계 문명과.. 2017. 5. 11.
KINO의 영화-23 아이덴티티, 반전은 긑나지 않았다. 샤말란 감독이 돌아왔다. 식스센스 이후 관객들의 높아진 반전에 대한 눈높이를 맞추지 못해 흥행에서 계속 실패를 맛보던 감독이었다. 그런 그가 23 아이덴티티로 화려하게 재기에 성공했다. 하지만 반전이라는 것에만 얽매이지 않으면 나름 샤말란 감독의 영화들은 그리 실망할 정도는 아니었다. 적어도 내가 보기에는 그렇다. 물론 실패한 작품들도 있지만 싸인이나 해프닝 등은 충분히 볼만했으며, 언브레이커블은 굉장히 충격적이기도 했다. 한동안 제대로 영화를 만들 수 있을까 하던 우려를 씻어내고 샤말란 감독은 자신의 건재를 확인시켜준 것이다. 스토리는 단순하다. 23개의 인격을 가진 해리장애 환자인 캐빈은 세 명의 소녀를 납치한다. 다양한 인격을 드러내는 캐빈에게서 소녀들의 탈출 이야기가 바로 주된 스토리다. 여기에 .. 2017. 5.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