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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Doctor/Book & Comics28

양철호의 책 이야기-코스모스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언제나 많은 별들이 서로의 빛을 자랑하듯이 하늘을 수놓고 있다. 어릴 적에는 늘 그 우주로 가는 꿈을 꾸곤 했다. 그만큼 별은 동경의 대상이 되었었다. 굳이 외계인, 화성, 우주선과 같은 것이 아니어도, 다른 행성, 다른 별은 충분히 상상력을 자극했다. 그리고 그 상상력을 구체화시킬 수 있는 책을 접하게 된다. 바로 천문학자 칼 세이건의 저서인 '코스모스'다. 가을에 길가에 소담스럽게 피어 있는 코스모스와 같은 이름이지만 뜻은 우주, 질서 라는 뜻을 담고 있다. 칼 세이건은 이 책에서 우주에 대해 알기 쉽게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 태양계, 그리고 우주의 생명, 다양한 항성들의 모습과 블랙홀까지. 수많은 우주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시간가는 줄 모르게 된다. 중학교때 처음 접하고 그 후로.. 2011. 9. 20.
양철호의 책 이야기-애크로이드 살인사건 어릴적, 뜬 눈으로 책장을 넘기며 읽던 책들이 있었다. 셜록 홈즈라는 이름이 대명사로 남은 추리소설. 어떨 땐 무릎을 치는 기가막힌 반전으로, 또 어떨 땐 혀를 내두를 정도의 뛰어난 추리력으로, 그리고 이 작품처럼 전혀 생각지도 못한 범인의 등장으로 인한 충격으로... 최고의 여류 추리소설작가로 이름을 날린 애거서 크리시티의 작품인 '애크로이드 살인사건'이 바로 그것이다. 나는 지금도 최고의 추리소설로 이 작품과, 같은 작가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뽑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벨기에 탐정 포와로의 등장, 평범한 살인사건, 그리고 증거들. 시간에 의한 알리바이. 모든 것은 단순하고 명확해 보인다. 하지만 그 안에는 엄청난 반전이 내포되어 있다. 그리고 평단에 의해 비열하다고까지 듣게 된 최고의 반전이 이.. 2011. 8. 25.
양철호의 책 이야기-대한민국 오지캠핑장 101 언제부턴지 모르게 대한민국에 캠핑 열풍이 불고 있다. 너도나도 텐트를 구입하고 심지어 캠핑카도 잘 팔린다. 만만치 않은 가격에 캠핑 장비들을 구입하고 나면 그것을 바라보는 식구들의 눈초리는 싸늘하지만 정작 짐을 싸서 바다나 산으로 들로 떠날 때의 기분만큼은 그 무엇도 견줄 수 없다. 캠핑은 그저 놀거나 쉬는 자리가 아니다. 그것은 일상을 떠나 가족과의 소통이며 친밀해질 수 있는 더없는 기회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 좋은 캠핑도 사람들 바글바글한 곳이라면 재미가 반감될 것이다. 누구든지 한적하고 아름다운 곳으로의 여행을 꿈꾼다. 그래서 나온 책이 바로 이 책이다. 1박 2일의 나영석 피디가 강력 추천한다는 멘트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1박 2일은 그야말로 전국을 누비며 대한민국의 아름다움을 .. 2011. 8. 4.
양철호의 책 이야기-식객 세게에서 가장 풍부한 맛을 지닌 한국의 음식. 전 세계의 음식 전문가들은 한국의 음식을 최고로 알아준다. 그 이유는 바로 삯힌 맛, 발효음식의 특성 때문이다. 한국처럼 발효음식이 풍부하고 다양한 나라도 드물다. 기껏해야 서양에서는 치즈 정도나 발효음식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이니까. 다양한 발효음식을 요리 재료로 사용해 다양한 요리를 만들어내는 나라는 아마도 한국이 가장 압도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이런 맛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정작 맛을 소재로, 요리를 소재로 한 문화 콘텐츠는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영화는 서양에서, 혹은 중국에서, 만화는 일본에서 주로 콘텐츠로 만들어져 상대적으로 한국의 요리 문화는 빈약해 보인다. 전 세계에 문화로서 내세울만한 콘텐츠가 없다는 것은 상당히.. 2011. 7.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