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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50

KINO(양철호)의 영화-공포영화 그 실화와 허구의 경계(4)-마지막 현실과 허구의 묘한 경계 기사가 한 건이 있었다. 그 기사에는 태국 지역 한 마을의 화재사건을 보도하고 있었다. 하지만 단순한 보도가 아니었다. 그 마을에 있는 한 여자에 대한 소개가 주된 내용이었다. 그 여자는 마을에서 마녀로 몰렸고, 불길한 재앙을 불러온다고 믿어져 왔다는 것이다. 그녀는 늘 불행을 예언했고, 그 예언은 틀리지 않았으며, 일반 사람들이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다고 했다. 그런 그녀가 큰 화재사건을 예고했고, 그 예고대로 화재가 일어나 수많은 사람들이 사망하자 마을 사람들은 그녀를 두려워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결국 젊은 나이게 세상을 떠나게 되고, 그녀의 어머니는 그녀의 유일하게 온전한 장기를 기증했는데 그것이 바로 눈의 각막이었다고 한다. 이 기사는 태국의 공포영화 ‘디 아이.. 2017. 12. 1.
KINO(양철호)의 영화-공포영화 그 실화와 허구의 경계(3) 실화를 가장한 허구 영화 ‘블레어 윗치’가 개봉했을 때 사람들은 충격에 빠졌다. 실제로 관객들은 만들어진 영화가 아니라 촬영된 테잎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생겨났고, 영화에 등장하는 숲에 찾아가는 사람들도 생겼다. 인터넷과 신문에는 마녀 전설을 간직한 숲에 대한 기사와 정보가 개제되었다. 이쯤 되면 사람들이 속는 것도 당연하다. 이 모든 과정은 영화 개봉 1년 전부터 계획되었다고 전해졌다. 블레이 윗치는 철저하게 계획된 영화다. 실화도 아니고 실제로 그런 전설을 가진 숲도 없었다. 단지 철저하게 만들어진 정보를 미리 알리고, 계획을 통해 실화처럼 꾸미고 영화도 실화처럼 만든 것이다. 이 모든 과정이 전설이나 설화가 탄생하게 되는 과정처럼 보여진다. 현대 전설의 탄생 말이다. 실화처럼 영화를 보이게 하기 위해.. 2017. 10. 20.
KINO(양철호)의 영화-공포영화 그 실화와 허구의 경계(2) 실화, 그 단순함의 공포 영화 ‘엑소시스트’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이 끔찍한 엑소시즘에 대한 영화가 실화라는 사실에 적잖이 놀라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는 그만큼 영상이 충격적이라는 데 있다. 이 영화의 실제 이야기는 남자 아이를 엑소시즘했던 세 명의 바티칸 신부 이야기이다. 그 세 명이 신부 중 한 명이 기록했던 일기가 세상에 알려지게 도면서 그것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 바로 영화 ‘엑소시스트’인 것이다. 영화는 공포를 넘어 괴기함으로 일관되어 있다. 영화가 촬영되는 도중에 영화 관계자나 가족 등 영화와 관련된 사람 아홉 명이 사망한 사건은 유명하다. 심지어 영화 속에서 이었다. 이는 영화를 다시 한 번 괴기함으로 몰고 가는 역할을 한다. 더군다나 배에 쓰여지는 도와달라는 글씨나 못을 토하고, .. 2017. 9. 15.
KINO(양철호)의영화-파리로 가는 길, 프랑스판 먹방 여행. 영화제작자의 아내와 남편의 비즈니스 파트너인 남자와의 파리로 가는 여행길. 한적한 시골 길을 달려 도착하는 곳은 파리가 아니라 프랑스 곳곳의 휴양지이다. 칸느에서 시작한 여행은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거쳐 둘만의 한적한 여행을 보여준다. 불륜이라고 하기엔 뭔가 부족하고, 그렇다고 그냥 여행이라고 하기엔 뭔가 끈적한..... 다이안 레인의 자연스럽게 늙어가는 모습이 반가웠던 영화다. 그리고 프랑스 지역의 다양한 먹거리와 와인들의 향연이 고마웠다. 하지만 문득 우리나라라면 저런 여행은 죽었다 깨어나도 힘들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서적으로 프랑스이기에 가능했던 이야기가 아니었을까. 여성은 여행을 통해 남편과의 관계를, 그리고 자신의 진짜 모습을 찾게 된다. 자신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영화. 우리 모두 저런 .. 2017. 8.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