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역사11

이슈 파고들기-역사교과서의 정체 드디어 역사교과서가 공개되었고, 집필진의 명단도 공개되었다. 그리고 분석도 이어졌다. 분석은 어느 곳이나 다르지 않다. 정부는 균형잡힌 역사관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그러나 어딜 봐도 균형은 보이지 않는다. 건국절 논란에 다시 불일 지피는 표현이 등장한다. 박정희의 미화는 예상했지만 친일에 대한 부분이 이토록 축소될 줄은 몰랐다. 결국 박근혜는, 아니 최순실은 박정희 시대를 되찾고 싶어했다. 그리고 그것을 역사 교과서로 실현시키고자 했던 것이다. 몇몇은 이런 이야기를 한다. 사실 시험에도 나오지 않는 부분 아니냐고. 우리때도 현대사 부분은 그냥 대충 훑고 넘어가곤 했다. 정작 시험에는 등장하지 않으니까. 하지만 그렇다고 역사가 진실을 왜곡하고 축소하고 거짓을 기록해도 된다는 것은 아니지 않나. 고작 시험에.. 2016. 11. 29.
KINO(양철호)의 미디어 분석-해품달과 역사드라마의 고증 '해를 품을 달'의 뻥... 이건 좀 심했다 이 글은 오마이뉴스에 실린'사극으로 역사읽기' 여섯 번재 이야기임을 밝힌다. 조선시대 사회상을 묘사하고 있는 MBC 드라마 . 지난주에 방영된 11, 12부에서는 허연우(한가인 분)와 이훤(이수현 분)의 데이트 장면이 나왔다. 궁을 나선 연우와 잠행에 나선 이훤이 시장에서 우연히 만나 데이트까지 하게 된 것. 조선시대에는 왕의 동선이 일일이 기록됐기 때문에, 왕이 임의로 궐을 벗어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하지만, 이훤 임금은 워낙 '날렵'한지라, 그런 것에 아랑곳없이 잠행에 나섰나 보다. 게다가 잠행 길에 데이트까지 하게 되는 귀한 행운도 얻었다. 드라마 의 숙종 임금은 애인과 함께 주막집에서 술과 돼지껍질을 즐겼지만, 의 이훤은 훨씬 더 세련된 모습을 .. 2012. 2. 17.
양철호의 역사와 신화-나주 반남고분의 미스테리 잃어버린 왕국, 나주 반남고분의 주인은 누구인가 나주 영산강 유역의 그리 잘 알려지지 않은 반남면 일대에는 고분(古墳)들이 산재해 있다. 그 고분의 수는 약 30여기. 더군다나 그 규모는 도무지 납득할 수 없을 정도의 크기를 자랑한다. 일반인의 시각으로는 이 지역이 백제의 영토였기 때문에 백제의 고분과 비교해 보기 쉽다. 그러나 백제의 고분에 비해서 상당히 거대한 이 반남 고분은 한국 고대사 최고의 수수께끼로 불리고 있다. 규모에 대한 예를 들어보자. 반남 고분 중 하나의 덕산리 3호 고분의 크기는 남북의 길이가 46미터이고 높이가 9미터에 달한다. 이 크기는 백제의 고분 보다는 엄청나게 커서 오히려 통일신라나 가야의 고분들과 비교가 될 정도다. 이 정도의 고분을 만들 정치세력은 고구려, 백제, 신라, .. 2011. 10. 10.
양철호의 역사와 신화-단군신화의 수수께끼 단군신화는 우리나라의 어느 누구나 아는 대표 신화의 하나이다. 단군신화의 이야기를 요약하면 이렇다. 환인의 명령으로 환웅이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할 목적(홍익인간)으로 3천명과 풍백, 우사, 운사를 거르니로 태백산에 내려온다. 그리고 신시(神市)를 열어 인간을 다스린다. 그때 호랑이와 곰이 황운을 찾아와 사람이 되기를 청하니 환웅은 그 둘에게 쑥과 마늘을 주고 굴에 들어가 그것만 먹으며 100일동안 참으면 사람이 된다고 하였다. 호랑이와 곰은 동굴로 들어가 쑥과 마늘만을 먹으며 지내다가 결국 호랑이가 참지 못하고 중간에 포기를 하게 되고, 곰은 끝까지 버텨 삼칠일(21일)만에 여자가 되었고, 환웅은 이 여자와 결혼하여 아이를 낳는다. 바로 이 아이가 단군이다. 단군은 아사달에 도읍을 정하고 나라를 세우니 .. 2011. 9.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