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철호284 KINO(양철호)의 역사와 신화-문익점과 목화씨의 진실 고려말에 재미있는 이야기가 전한다. 문익점이 원나라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목화를 보고 종자에게 따라고 지시했다. 종자는 목화를 재배하는 노파의 제지를 뿌리치고 목화를 몇 송이 따는데 성공한다. 이 목화는 원래 원나라 밖으로 못나가게 하는 반출 금지 품목이었는데 문익점은 목숨을 걸고 붓뚜껍 아래에 목화씨를 숨겨와 고려로 돌아온다. 그리고 재배에 성공해 의복 생활에 혁명을 불러일으켰다는 것이다. 문익점은 오랫동안 목화를 처음으로 들여왔으며 밀수에 성공한 최초의 밀수꾼으로 불리기도 했다. 누구나 알고 있는 이 이야기는 과연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일까? 과연 문익점이 진짜 목숨을 걸고 원나라에서 목화씨를 숨겨가지고 들어온 것일까? 무엇이 진실일까? 문익점은 고려 충혜왕 1년(1331)에 경남 산청.. 2011. 11. 2. KINO(양철호)의 세계의 미스테리-공공의 적 딜린저의 죽음 영화가 한 편 있다. 최고의 연기파 배우로 알려진 조니 뎁과 크라스찬 베일이 열연한 영화 ‘퍼블릭 에너미’. 직역한다면 공공의 적이다. 이 영화는 바로 미국에서 공공의 적 1호로 지정된 은행강도 딜린저에 대한 영화였다. 조니 뎁이 딜린저 역을, 그리고 크리스찬 베일이 FBI역을 맡아 화재가 되었었다. 지금부터 할 이야기는 바로 딜린저에 대한 이야기다. 딜린저는 공식적으로 1934년에 사망했다고 경찰이 발표한다. 그러나 이후 과연 그날 사살된 사람이 딜린저인가 하는 의문이 생기기 시작한다. 이러한 의문들이 아무 이유 없이 생겨난 것은 아닐 것이다. 그래서 딜린저의 이야기를 파헤쳐보려고 한다. 사실 딜린저의 어릴 적은 별로 보잘 것이 없었다. 1903년에 넉넉하지 않은 가정에서 태어나 어릴 적부터 사고를 피.. 2011. 11. 1. KINO(양철호)의 책 이야기-닥치고 정치 자칭 언론사 총수라고 부르는 사람이 있다. 인터넷 초창기 혜성처럼 욕설로 도배된 인터넷 신문이 등장했다. 일명 '딴지일보'. 이름처럼 매일나오는 일보도 아니었지만 욕설이 그저 예사로 넘길 것들이 아니었다. 그 안에는 세상에 대한 풍자는 물론이고, 비틀어 보는 삐딱한 시선까지 담겨 있었다. 그런데도 이상하게 통쾌하고 웃음을 참지 못하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었다. '딴지일보'를 만든 창간인은 바로 김어준. 그가 책을 썼다. 바로 '닥치고 정치'. 제목도 무척 딴지스럽다. 사실 그는 책을 여러권 냈다. 그런데 이번처럼 대박난 적은 없었다. 현재 종합 3위에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론가도 아니고, 저명한 학자나 교수도 아니다. 그렇다고 정치인도 아니다. 언론이라고는 하지만 여타 언론인처럼 진지하지도 않다. 그.. 2011. 10. 31. KINO(양철호)의 영화 스토리-아직은 어색한 한국형 음모론 '모비딕' 다리가 하나 폭파된다. 사람들은 그 다리의 폭파가 테러에 의한 것이라고 믿는다. 언론이 그렇게 말해서 그렇다. 그러나 사건을 조사하는 기자의 눈에는 자꾸 무언가 부조리한 것이 보인다. 그리고 동료도 살해당하고 목숨의 위협까지 당하게 된다. 결국 진실을 알게 된다. 모든 것은 조작되었다는 것을, 다리의 폭파도, 그리고 더 큰 테러도 조작되었고, 그것이 바로 국가 위의 국가에 의한 것이라는 사실을. 다분히 KAL85기가 생각나는 영화다. 배우들의 연기가 뛰어나다거나 하는 느낌 보다는 과연 한국 영화가 얼마나 음모론을 잘 풀어낼까 하는 기대감에서 접했다. 결과는 솔직히 실망이었다. 음모의 주체가 너무 허접하다는 느낌이랄까, 도저히 범접할 수 없는 주체가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오히려 너무 초라한 존재들이 음모의.. 2011. 10. 28. 이전 1 ··· 50 51 52 53 54 55 56 ··· 7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