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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Doctor/Book & Comics

KINO의 책-대통령의 말하기

by 양철호 2017. 4. 14.

 

과거 노무현 정부 시절 비서관을 지냈던 윤태영의 책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어떻게 말을 했는지에 대한 내용이다.

말하기가 뭐가 중요할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노무현 대통령 이후 우리는 말을 제대로 못하는, 아니 말을 이해하지조차 못하는 대통령을 겪었다.

말하기는 결국 생각하기이고, 생각을 표현하기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노무현 정부 시절 강원국 연설비서관이 쓴 대통령의 글쓰기와 더불어 이 책은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추억과 회상, 이제껏 다시 이런 대통령을 만날 수 있을까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책은 노무현 대통령이 고민한 내용이 어떤 과정을 거쳐 말로 나왔는지에 대해서 설명한다.

과거 언론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말이 너무 가볍다거나, 너무 말을 막한다는 평가들이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의 내용을 보면 숱한 고민 속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말이 나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철저한 계산이 있었고, 심사숙고가 있었다.

결과가 좋았던 적도 있고, 나빴던 적도 있지만 결코 즉흥적으로 말한 적은 없다는 것이 이 책의 주된 내용이다. 그리고 원칙을 지키고자 했던 의지도 보인다.

 

우리는 이제 대선을 앞두고 있다.

새롭게 선출되는 대통령은 어떻게 말하게 될까.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어떻게 표현을 하게 될까.

MB와 박근혜의 유체이탈 화법, 만연체 등의 헛웃음 나오는 말하기를 이제는 그만 봐도 되는 것일까.

정말 제대로 말하는 대통령을 만날 수 있을 것인가.

 

나는 운이 좋게 이 책을 저자인 윤태영 비서관에게 직접 받아서 읽을 기회가 있었다.

말하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아니 생각하기가 얼마나 중요힌지, 그리고 그 생각을 제대로 잘 표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다.

앞으로도 이런 것들이 중요하다는 것을 진심으로 알고, 깨닫는 대통령이 나오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