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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막힌 세상 이야기

KINO의 이슈-트럼프에게서 이명박근혜의 향기가......

by 양철호 2017. 2. 7.

 

이것은 비선실세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박근혜의 과거 회귀 정책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트럼프는 모든 것을 매카시즘의 광풍이 불던 때로 되돌리려 하는 것 같다.

냉전 시대를 떠올리는 정책들과 티파티로 표명되는 극우적인 정책들 말이다.

유색인종에 대한 차별이 대표적일 것이다. 인종차별이 다시 대두되는 것. 이민자에 대한 차별은 결국 미국이라는 나라가 이민을 통해 세워진 나라라는 것을 상징적인 아이러니로 만들어버린다.

그런데 이상하다.

과거의 미국 패권주의나 제국주의를 보면 미국은 국제경찰로의 이미지를 확립시키고, 국제사회에서의 영향력 행사를 주된 과제로 삼았다. 그것이 강한 미국의 가지는 힘으로 여겼다.

그런데 트럼프를 보면 모든 것을 국가의 이익으로 바라본다.

그리고 그 이익은 결국 돈이다.

트럼프가 사업가라서 그런가. 이런 면으로 본다면 국가를 사업모델로 바라본 이명박과 닮았다.

좀 더 근본적인 부분으로 들어가면 분명 차이는 있다.

하지만 왠지 비슷해 보인다.

막말과 억지, 그리고 무분별한 태도 등이 연일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 트럼프는 집권한지 이제 불과 3주로 접어드는 마당에 탄핵 찬성 40% 여론에 맞닥뜨리고 있다.

미국 역사상 이렇게 인기없는 대통령도 없을 것이다.

 

트럼프가 미국을 어떻게 변화시키게 될지 그 결과는 모른다.

하지만 트럼프에게 표를 던진 백인들이 과연 그들이 원하는 것을 가지게 될지는 의문이다.

그리고 자신들이 원하던 것을 얻지 못하게 되었을 때의 분노와 실망감이 어떻게 표출될지가 걱정이다. 그들은 그 분노를 유색인종에게 드러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미국은 점점 수렁으로 빠져드는 느낌이다.

그리고 그 속도를 더해간다.

그들의 의도가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동맹국들 사이에서조다 반미 감정을 부추키려는 듯이 보인다.

그것이 미국 내부의 민심을 잡는 것이라고 트럼프는 여길지 모르겠으나 이미 미국은 국내의 문제만 바라보기에는 사이즈가 너무 커졌다는 점을 간과하면 안 된다.

 

트럼프가 탄핵을 당할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과연 그가 4년 임기 후 재선을 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