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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막힌 세상 이야기

KINO의 이슈-친박의 민낯

by 양철호 2016. 12. 21.

 

위의 사진은 정우택이 원내대표에 당선되었을 때의 이정현 대표와 정진석 원내대표의 표정이다.

촛불 민심은 이들에겐 전혀 와닿지 않는 먼 나라 이야이길 뿐이었다.

그저 자신들의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는 몸부림에 지나지 않았다.

새누리당은 친박이 차지했다.

비대위가 남아 있지만 비대위를 비박에게 넘겨줄 이유가 없다.

이들은 그대로 새누리당에 남아 기득권을 누릴 태세다.

이제 비박이 떠나야 한다.

 

이완영, 이만희 의원 등이 국조특위에서 증인과 사전에 만나 위증을 교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해명이 재미있다.

위증 교사는 사실 무근이라는 것. 그런데 만나기는 했단다. 증인으로 나올 사람을 왜 사전에 만나야 할까. 만나야 하는 이유가 뭘까.

이들 때문에 위증을 한 사람들은 이번에 크게 덤탱이를 쓰게 될 수도 있다.

이들이 위증 교사하고 책임이라도 질 줄 알았나? 천만에. 이들은 그냥 얼굴색 바꾸고 나몰라라 할 사람들이다.

 

김진태는 여전히 정신 못차리고 친박 집회에 나가서 태극기 흔들어 댔다.

친박 단체는 애국 그렇게 외치더니 태극기를 아무렇게나 버리고 가버렸다.

하지만 이들에겐 죄책감 같은 게 없다.

자신들의 주장이 무조건 맞고, 자신들 주장과 다르면 무조건 틀리다.

박사모에 올라온 박근혜가 보낸 김정일 편지 내용을 문재인이 보는 것으로 착각해 온통 욕을 해대고, 나중에 박근혜가 보냈다는 것이 밝혀지자 그대로 바뀌는 모습은 그야말로 치졸함의 극치다.

뭐 어차피 이들에게 이성적인 판단이나 상식, 합리 같은 단어는 존재하지 않는다.

 

대선은 내년이다.

그러나 총선은 3년이 넘게 남았다.

이들이 이렇게 나오고, 선동하고, 여론이 안 좋아도 기득권을 유지하려 하는 것은 결국 3년이라는 시간을 믿기 때문이다.

 

최순실의 변호인은 촛불과 태극기로 국민이 분열되었다고 말한다.

그것은 분열이 아니다.

농간이다. 바로 친박과 무지한 친박 추종자들, 그들에게서 단물을 빨아먹으려는 자들의 농간이다.

 

진정한 민주주의는 정치인들에 의해 실현되는 것이 아니다.

민들에 의해서 실현된다.

그런 이유로 본다면 아직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는 멀었다.

노무현 대통령이 국민들의 외면을 받았던 것을 기억하는가. 서거하고 나서야 국민들은 지못미를 외쳤다. 부채의식. 국민들이 가지는 부채의식. 그것이 순수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지만 국민들은 어렵게 만들어 놓은 민주주의를 발로 차버리는 결과를 가져왔다.

더 힘있게, 더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최소한 비판을 하더라도 반대 세력의 비판에 휘둘리지는 말았어야 했다.

지금은 자신들의 주장만 옳다고 따지는 과격 보수들이 득세하고 있다.

타인의 말을 듣지 않고, 아무리 증거가 있어도 믿지 않고 조작이라고 외치는 억지 외곬수들도 있다.

민주주의를 완성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국민들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

정치라는 것을 하는 자들이 국민을 무시하지 못하게 말이다.

자기들끼리 앉아서 위의 사진처럼 희희덕거리지 못하게 말이다.

그게 민주주의의 힘이고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이다.

국민이 힘을 갖고 강해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