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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막힌 세상 이야기

KINO의 이슈-박근혜의 어법과 검찰 조사

by 양철호 2017. 3. 17.

 

여러 뉴스나 유투브 영상을 찾다 보면 심심치않게 박근혜의 어법을 분석하는 영상을 볼 수 있다.

심지어 언어학자의 조언까지 첨부한 영상들도 있다.

결국 박근혜의 어법을 정리해 보면 만연체의 사용, 대명사의 과도한 사용, 문장 구성력 등에서 신통치 않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또한 어휘에도 문제가 있다고 보여진다.

이제 박근혜는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

옆에 변호사가 있다 하더라도 검찰 조사에서 변호사의 역할은 대답을 대신 해주는 것이 아니라, 대답을 할지 말지를 알려주는 역할 뿐이다.

결국 대답을 박근혜가 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고생할 것이 분명하다.

박근혜의 어법을 감당해낼 수 없기 때문이다.

 

박근혜의 어법을 보다 보면 재미있는 걸 알아낼 수 있다.

즉, 생각을 논리적으로 전개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고 그것이 유능하거나 똑똑한 것이 아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 중 핵심이 무엇이고, 우선순위를 정한다거나 하는 유연성이 필요하다.

우선 박근헤에게서는 그런 능력이 보이지 않는다.

또한 어휘의 선택도 문제다.

솔직히 사용하는 어휘들의 합을 살펴보면 최소한 고등학생 수준도 안 되는 어휘를 사용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문장 구성도 엉망이고, 문장을 완결하는 능력도 부족하며, 어휘도 수준 이하, 핵심을 짚어내는 이야기도 제대로 못하는 수준으로 검찰 조사에서 검사들의 질문에 제대로 답변할 수 있을까.

같은 양을 조사한다 하더라도 다른 조사 보다 훨씬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 분명하다.

 

그렇다면 박근혜는 왜 이런 어법을 지니게 된 것일까.

우선 그녀는 어릴 적 청와대로 들어가 그녀의 주변에 함께 일반적인 대화를 할 사람들이 없었다.

즉 대화할 상대가 적었다는 것이다. 이는 의사소통의 수준의 발달을 저해하는 요소가 된다.

일상적인 대화의 부재는 결국 제대로 말하는 법을 성숙시키지 못한다.

또한, 독서량의 부재를 들 수 있다.

어휘는 독서에서 온다.

양서를 많이 읽을 수록 그 안에서 많은 양의 어휘들을 습득할 수 있으며, 그 어휘의 활용 에도 만날 수 있다.

국어 교육을 하는 데 있어서 많이 읽어보라는 것은 가장 핵심적인 학습 방법이다.

읽는 것과 말하는 것이 무슨 관계가 있냐고 묻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읽는 것을 통해 우리는 논리적인 사고의 전개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알 수 있고, 논리 전개에 사용되는 논법과 어휘를 학습할 수 있다. 이런 독서가 체계적으로 많이 이루어졌다면 기본적으로 어휘에 대한 제대로 된 습득이 이루어졌을 것이다.

그러나 박근헤에게서는 그런 면모를 찾아볼 수 없다.

 

그녀는 늘 공주였다.

참모들은 그녀 앞에서 NO나 아니오라는 말을 한 적이 없을 것이다.

제대로 조언은 커녕 비위 맞추기에 급급했을 것이다.

그러니 토론같은 것은 어림도 없었을 것이다.

이런 분위기는 그녀가 사람들 앞에 나서서 정치를 시작하고 나서도 같았을 것이 분명하다.

또한 그녀 성격 상 나서서 함께 대화하고 치열하고 논쟁하는 성격도 아니다.

결국 사람들끼리 부대끼며 사는 것에 익숙하지 못한 것에서 온 결핍이리라.

그리고 이 결핍이 고스란히 검찰 조사에서 드러나게 될 것이다.

추후에 검찰 조사에서 나온 조사 내용과 녹화, 및 녹음된 내용이 공개되기를 기대해 본다.

얼마나 횡설수설하는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