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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Doctor/Movie

KINO의 영화-미이라, 다크 유니버스의 시작

by 양철호 2017. 6. 9.

 

드디어 유니버셜 영화사의 다크 유니버스의 막이 열렸다.

그 첫 타자로 미이라가 선정되었다.

배우의 면면은 화려하다.

무려 톰 크루즈, 러셀 크로우라니.

이 둘만의 등장으로도 충분히 화려한데 이것이 끝이 아니다.

이 다크 유니버스에 출연을 확정한 배우는 이 외에도 조니 뎁과 하비에르 바르뎀이 있다.

이 시리즈가 어떻게 유니버스를 구축하고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나갈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앞으로의 전개가 궁금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이야기는 뻔하다.

고대 이집트의 공주인 아마네트가 죽음의 신 세트와 손을 잡는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런 아마네트를 봉인하지만 결국 봉인이 풀리게 되고 세상을 자신의 것으로 삼기 위한 미이라의 공격이 시작된다는 것이다. 물론 미이라를 막아낸다는 것이 줄거리다.

하지만 이 영화에는 독특한 설정들이 들어있다.

비밀 조직의 등장이다.

비밀 단체 프로디지움. 그리고 그 단체의 수장은 지킬 박사다. 약물에 의지하지 않으면 악의 화신인 하이드로 변하게 되는 인물. 그는 전 세계의 괴물들이 도래하게 될 것이고, 그것을 막으려 한다. 하지만 그것이 진실인지는 아직 모른다. 지킬의 목적이 괴물을 막는 것이라면 하이드의 목적은 무엇일까를 생각하게 한다.

 

이야기는 괴물들과의 싸움을 그리게 될 것 같다.

그리고 괴물들과의 싸움을 하는 주체가 인간이 아닌 인간이 깨운 괴물들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선 미이라에서 톰 크루즈가 괴물들과의 싸움에 인간의 편에서 싸우게 될 거라는 것은 뻔해 보인다.

그리고 앞으로 등장할 프랑켄슈타인이나 투명인간들은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등장하게 될지도 기대된다.

 

영화 자체는 미이라의 두려움과 공포 보다는 그냥 액션 영화로서의 장르에 오히려 더 충실해 보인다.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려 했지만 사실 그 부분에서는 그닥 효과가 없었다.

미이라에 의해 변화된 자들은 좀비와 별반 다를 바 없다.

어찌 보면 앞으로 전개될 거대한 유니버스의 첫 시작이라는 점에서 맛보기에 불과한 것이 아닐까.

하지만 이것도 한 편의 완결성을 가진 영화다.

그렇다면 적어도 다음에 전개될 것들에 대한 힌트나 정보는 제시해 줄 수 있지 않았나 싶다.

그 부분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지킬의 행보가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해서도, 그리고 조직의 행보에 대해서도, 다음에 등장하게 될 몬스터에 대해서도 말이다.

 

마블 유니버스에 이어, DC 유니버스가 이어졌고, 고질라와 킹콩을 연결한 몬스터 유니버스가 만들어진다. 그리고 이제는 다크 유니버스다. 또 다른 유니버스가 어떻게 만들어질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흥미롭기는 하다. 유일하게 현재까지는 마블만이 성공이라는 것이 조금 불안하기는 하지만 말이다.

그래도 유독 다크, 공포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충분히 기다려볼 셈이다.

이번 미이라에는 그다지 만족을 할 수는 없지만 다음에 나올 작품을 보고 평가를 한다고 해도 괜찮을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