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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막힌 세상 이야기

KINO(양철호)의 이슈 파고들기-MBC의 횡포

by 양철호 2012. 3. 19.



MBC의 파업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뉴스는 여전히 10분짜리에 그치고 있고 그나마 몇몇 오락 프로그램과 몇몇 드라마만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수많은 기자와 아나운서, PD들이 부당함을 외치며 거리로 나왔다. 이제 MBC의 문제는 단순히 당사자들의 문제만이 아니라 전 국민의 문제가 되었다. 그러나 현 정치권은 나몰라라 하고 있다.

MB는 오히려 MBC의 문제라며 발을 빼고 있다. 낙하산 인사를 내세운 그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고, 이런 권력의 사인을 받은 MBC 김재철은 강경 일변도로 내몰고 있다. 아나운서의 급여를 가압류하고, 노조 위원장과 집행위원들의 재산도 가압류하고 있다. 이제까지 이정도로 횡포를 부린 적이 없었다. 도를 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연일 김재철 사장의 수상한 비리가 터져나오지만 그에 대한 속시원한 해답은 없다. 그러면서도 그는 떳떳하다고 말한다. 오히려 노조의 파업을 불법으로 간주하고 탄압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렇지만 국민들의 반응은 결코 김재철 사장의 손을 들어주지 않고 있다. 여전히 많은 국민들은 MBC의 파업을 지지의 눈으로 바라본다. 간판 프로그램이 결방을 해도 예전처럼 국민을 볼모로 삼는다는 등의 목소리는 적다. 오히려 더 힘을 내라는 격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선거라는 과정을 통해서 뽑히는 것이 아닌 MBC 사장의 자리는 안전하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나 권력이 어떻게 바뀌느냐에 따라 처참하게 팽당하고 매장당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그런 자리이다. 오히려 선거를 통해서 선출된 자리는 최소한 그것에 대한 권리를 찾을 수 있지만 낙하산은 그런 것이 없기 때문이다.

하긴 이런 것까지 꼼꼼하게 생각할 그릇이 못된다는 것 정도는 안다. 그저 자신의 눈 앞에 있는 밥그릇에만 한눈이 팔려 있을테니까.

이제 총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총선의 결과에 따라서 이제 많은 문제들이 해결이 되든 유야무야 되든 결론이 날 것이다. 그리고 그 결론을 옳은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사람들은 움직일 것이다. 그리고 그 문제의 하나로 MBC의 문제도 남아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 물론 MBC의 최대 주주인 방문진도 그냥 넘어갈 수는 없겠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