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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막힌 세상 이야기

KINO(양철호)의 이슈 파고들기-국격

by 양철호 2011. 12. 23.



MB는 국격이라는 단어를 참 좋아하는 것 같다.
툭하면 국격을 높여야 한다. 이래야 국격이 높아진다고 발언한다.
그런데 그가 발하는 국격이란 도대체 뭘까.

MB는 국민들의 촛불집회가 국격을 떨어트리는 행동으로 본다.
이번 FTA의 재협상 결의안도 국격이 있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웃기게도 MB가 집권하는 시기에 국가의 언론 자유도는 심각하게 떨어져 세계 70위라고 한다. 언론의 자유도는 그 국가의 민주화를 상징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런 것이 국격 아닐까? 그런데 이런 진정한 국격에 대한 것들은 천대받는다.

인권은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
인권위도 문제이거니와 UN의 인권 보고서에도 한국의 인권에 심각한 문제를 제기한다. 그런데 정부는  북한 인권법이니 뭐니 하는 수구의 논리에만 매달려 있다. 집안 단속도 못하면서 옆집 문제에 감놔라 배놔라 하는 식이다.

그런데 국격을 떨어트리는 지수인 부패지수는 현 정권들어 올라갔다. 또 매년 줄어들던 지하경제 규모가 커졌다. 지하 경제란 공식적인 경제거래가 아닌 비공식적인 루트, 즉 돈세탁아니 불법적인 경제 규묘를 말한다.

모든 것이 뒬 후퇴하고 있다. 그런데도 MB는 국격 타령만 하고 있다. 진정한 국격은 바닥으로 치달아가고 있는데 도대체 무슨 국격을 이야기하는 것일까. 그는 혹시 자신을 국가와 동일시하는 것은 아닐까? 그래서 자신이 추구하는 일에 브레이크를 걸면 국가의 일에 브레이크를 건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그래서 곧 자신의 자존심이 상처받는 것은 국가의 격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정권이 바뀌면 진정 제대로 된 국격을 되찾는 날이 올 것이다.
그때가 되면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았으면 좋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