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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막힌 세상 이야기

KINO(양철호)의 이슈 파고들기-터무니없는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

by 양철호 2016. 10. 26.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했다.

계속 침묵하다가 속보가 나오고 연설문이 최순실 컴퓨터에 발견되자 이제는 더 침묵으로 일관하거나 거짓말을 할 수 없었는지 결국 사과를 했다.

하지만 이번 사과에 도무지 사태를 제대로 파악은 하고 있는 것인지, 지금 얼마나 큰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인지 인지조차 못하고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

 

 

사과는 했지만 여전히 더 큰 의혹들이 드러나고 있으며 오히려 함량미달의 사과라는 비아냥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여기서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문 전문을 두고 현재 나오는 의혹과 한 번 비교해보자.

 

박근혜 대통령 사과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최근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제 입장을 진솔하게 말씀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아시다시피 선거때는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많이 듣습니다.

 최순실씨는 과거 제가 어려움을 겪을 때 도와준 인연으로 지난 대선때 주로 연설이나 홍보 등의 분야에서 저의 선거운동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전달되는지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이나 소감을 전달해주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일부 연설문이나 홍보물도 같은 맥락에서 표현 등에서 도움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취임 후에도 일정 기간 동안은 일부 자료들에 대해 의견을 들은 적도 있으나, 청와대의 보좌체계가 완비된 이후에는 그만뒀습니다.

 저로서는 좀 더 꼼꼼하게 챙겨보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한 일인데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고, 놀라고, 마음아프게 해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우선 박근혜 대통령은 선거때에 도움을 받았다고 못박고 있다.

취임 후 청와대 보좌체계가 완비된 이후에 그만 두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그 시기가 언제인가.

2014년 드레스덴 연설문도 발견되었다. 그렇다면 그때까지도 청와대 보좌체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는 것인가.

 

과거 어려움을 겪을 때 도와준 인인이라고 한다.

도움을 주었을 수도 있다. 물론 박근혜 대통령이 과연 서민들이 생각하는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겪기는 했는지 의문이지만 말이다.

하지만 개인적인 친분이라는 것을 여기서 밝힌 것이다.

그런데 개인적인 친분 뿐인 인물에게 국가의 기밀 서류인 기록물을 덥석 건넨 것이 납득이 안간다.
국가기록물관리법을 어긴 것이다. 자신이 법을 어겼다고 시인한 것이다.

 

순수한 마음?

순수한 마음에서 그랬던 것이라고?

더 꼼꼼이 챙겨보고자 하는 게 비전문가인 친분있는 사람에게 미리 건네주는 것인가?

그게 국가의 최고 권력을 쥔 대통령이라는 자가 할 말인가?

대통령의 일을 보좌하고자 그 많은 인력들이 국가의 녹을 받으며 일을 하고 있는 것 아닌가?

그들의 도움은 다 내팽개치고 오직 최순실의 의견만을 들었다는 것인가?

심지어 국가안보기밀서류까지 넘어갔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여전히 박근혜 대통령은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았다.

사과만 하면 되는 그런 상황이 아니다.

책임을 져야 한다.

지금 국민들의 한탄이 넘쳐난다.

심지어 이게 나라냐는 소리도 나온다.

이런 사태를 몰고 온 것은 박근혜 대통령 본인이다.

그리고 측근 비리를 불러온 자들을 모두 처리해야 할 것이다.

정윤회, 안종범, 문고리 삼인방, 우병우, 최순실 등등등.

그리고 대통령 본인도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