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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막힌 세상 이야기

KINO(양철호)의 이슈-적폐는 여전하다. 바뀐 것은 정치권력뿐.

by 양철호 2017. 9. 18.

 

MBC와 KBS가 파업중이다.

언론을 망가트린 김장겸 사장과 고대영 사장을 몰아내기 위해서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이 모든 과정이 문재인 정부의 언론장악을 위해서라고 주장한다.

노조가 정부의 지시를 받아 파업한 것처럼 주장한다.

여전히 언론사의 경영진들은 적폐의 모습으로 남아있다.

 

사법부는 어떨까.

KAI의 주요 비리 혐의자들, 대선 개입 댓글부대 관련자들이 이상한 논리로 영장이 기각되고 있다.

총알에 뚫리는 방탄조끼를 납품한 비리 혐의자는 결국 2심에서도 무죄를 받았다.

이재용은 2심에서 3년에 집유5년을 받을 확률이 높아졌다.

검찰과 재판부가 날을 세우고 대립하고 있다.

국민의 법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는 확실히 사법부의 판단은 궤를 달리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종교계는 여전히 보수기독교계를 중심으로 정치에 입김을 불어넣고 있다.

툭하면 동성애 문제를 끄집어 내 압박을 한다.

자신들의 삶의 청렴함이나 종교인으로서의 삶과는 거리가 터무니 없이 멀면서도 남을 헐뜯는 데 혈안이 되어 있다.

얼마 되지 않는 세금을 내지 않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물론 세금이 문제가 아니라 수입 공개가 문제겠지. 결국은 이 과정에서 수많은 비리가 행해진다는 의미일 것이다.

 

정치는 어떨까.

박근혜의 하수인 노릇을 했던 자유한국당은 여전히 건재하다.

그들은 대선 댓글에 관해서 당시 집권당이면서 어떠한 사과 한마디도 없다.

그야말로 양심이라고는 내팽개친 것과 다름없다.

그러면서 안보 무능이라고만 내세운다.

과연 박근혜는 안보를 위해 무엇을 했는지 묻고 싶을 정도다.

 

바뀐 것은 없다.

그저 청와대 권력만 바뀌었을 뿐이다.

언론도, 사법부도, 국회를 중심으로 한 입법 권력도, 종교도, 경제권력도 여전하다.

그들은 스스럼없이 현 정권과 맞서고 있다. 일치단결해서.

모두 적폐들이나 다름없다.

박근혜의 실정에 입 닫고 눈 가리던 자들이다.

쓴소리 한 번 하지 않던 자들이다.

돈을 접죽넙죽 갖다 바치던 자들이다.

더구나 그들을 위해 기도까지 하던 자들이다.

그런 자들이 여전히 세상을 활보한다.

이런데도 현 정권이 마음에 안 들게 하는 것 하나 때문에 다시 권력을 저들 손아귀에 쥐어주려는 것인가?

그렇게 하고 싶은가?

다시 암흑의 세월을 보내고 싶은가?

제2의 최순실, 제3의 최순실을 보고 싶은가?

 

적폐를 청산하는 것은 정부가 아니다.

바로 국민이어야 한다.

국민의 힘을 보여주어야 한다. 권력이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지금은 큰소리치는 자들도 이제 얼마 안 있으면 국민들에게 표를 구걸하러 나올 수밖에 없다.

그때 국민들의 힘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래서 하나씩 바꿔야 한다.

적폐들을 하나씩 쓸어내야 한다.

국민들 편을 만들어야 한다.

 

바뀐 것은 없다. 여전하다. 착각하지 말자. 세상 좋아진 것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