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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막힌 세상 이야기

KINO(양철호)의 이슈-이명박, 이제 시작이다.

by 양철호 2017. 9. 22.

 

이명박이 위기다.

아니 위기를 초래했다.

수많은 의혹으로 남았던 과거의 사건들이 하나씩 사실로 확인되며 이명박을 옥죄고 있다.

대선 개입, 국정원 댓글 부대, 자원외교, 4대강 등 그야말로 부실, 부정, 비리의 총체적인 문제를 이제야 제대로 드러낼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원세훈 국정원장의 국정원 댓글부대 운용과 관련해 엄청난 사실들이 드러나고 있다.

심지어 박근혜때와는 비교도 안 되는 치밀하고 저열한 방법의 연예인 블랙리스트도 공개되고 있다.

나꼼수에 등장했던 그저 소설이라고 치부되던 이야기들이 하나씩 사실로 확인되고 있다.

주진우는 이명박의 재산을 추적한 책을 썼고, 김어준은 영화로 제작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자신에게 댓글 공작을 했던 이명박을 정식으로 고발했다.

문성근, 김미화를 비롯해 당시 당했던 연예인들도 집단으로 움직일 준비를 하고 있다.

 

사람들은 이명박의 출국금지를 주장한다.

해외로 도피할 수도 있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전직 대통령인데 설마 그러겠느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명박의 꼼꼼함과 저열함은 이미 많이 공개되고 드러나 있다.

 

아직 갈길은 멀다.

이제 시작일 뿐이다.

모든 것을 바뀌기에는 시간도 부족하다.

하지만 이명박이 저지른 수많은 문제는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

댓글부대의 지휘와, 자원외교의 부당함과, 4대강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그리고 그 책임을 이번 정부는 밝히고 싶어할 것이다.

문제는 검찰과 언론, 사법부가 과연 이 일을 제대로 할 것이냐 하는 문제다.

윤석열을 중심으로 한 검찰은 나름 노력할 것이라 여겨지지만 문제는 재판부와 언론이다.

그들은 여전히 보수라는 이름 하에 부정, 왜곡 등을 저지르니까.

 

이제 시작이다.

그리고 지켜보겠다.

이명박이 어찌 될 것인지.

쇠고랑을 차는 모습을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