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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막힌 세상 이야기

KINO(양철호)의 이슈-류여해의 눈물이 한심한 이유

by 양철호 2017. 12. 18.

 

사실 되도록 내 블로그에서 언급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

류여해도 그 중 한 명이다.

그런데 이번에 그녀가 눈물을 흘렸단다. 억울하긴 한가보다.

홍준표에게 그렇게 어필하고, 여자 홍준표로까지 불리면서 충성을 다했건만 당협위원장 자리에서 쫓겨나게 되었으니 말이다.

얼마 전에는 태극기 집회에 방송한답시고 혼자 갔다가 태극기 봉으로 맞고 또 울었었다.

뭐 자신의 진의를 알아주지 않으니 울수도 있겠다. 서러워서.

그런데 고작 그 정도에 흘리는 눈물이라니......

자신이 맡았던 자리에서 쫓겨났다는 이유로 흘리는 눈물이라니.....

 

자식을 바다 속에 수장시키고, 그 이유도 알지 못한 채 정부와 당시 여당의 방해에 통곡의 시간을 보냈던 자들의 눈물의 무게를 류여해는 모른다.

방송장악을 통해 제대로 된 방송을 만들겠다고 외치던 자들이 쫓겨나고 좌천되고, 자신의 일을 하지 못하게 된 사람들의 눈물을 류여해는 모른다.

그녀가 흘리는 눈물의 무게는 고작 깃봉에 한 대 맞은 무게...... 감투에서 쫓겨난 것에 억울한 무게일 뿐이다.

그래서 난 이 여자의 퍼포먼스가 짜증나고, 이 여자의 발언이 같잖으며, 이 여자의 눈물이 가증스럽다.

 

뭐 단적으로는 이런 사람을 최고의원으로 뽑아 놓은 자유한국당의 수준을 다시 한 번 실감하는 계기가 된 점도 있다.

언제부턴가 합리적인 사고는 집어 치우고 막말과 억지와, 왜곡으로 무장한 자들이 보수를 장악하기 시작했으니까. 그리고 그들 중에 아주 당당하게 한 자리 차지하고 있었으니까.

일설에는 홍준표가 자신보다 더 튀는 류여해를 못마땅해한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추측이 있다. 막말은 자기만 해야 하는데 더 튀니까 신경이 쓰인 거려나?

 

이런 같잖은 일로 눈물을 흘리는 수준의 정치인이 과연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뭐...... 아무것도 없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