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엣날 영화를 재개봉하나 했다.
로베르토 베니니의 걸작을 말이다.
그러나 내가 잘못 알았다.
뮤지컬 영화였다. 그것도 류승룡과 염정아라니.....
한국의 라라랜드라고 홍보를 하더라.
그래서 봤다.
우선 뮤지컬 영화라는 처음이라고 할 수 있는 시도에 박수를 보낸다.
처음이 어렵다.
뮤지컬이 잘 되고 있다고 해도 뮤지컬과 뮤지컬 영화는 엄연히 다르니까.
적절한 노래의 배치도 괜찮았다.
다양한 노래를 듣는 재미랄까.
하지만 이야기가 아쉽다.
다시 또 신파다.
눈물을 자내야 하는 영화다.
신파를 좋아하거나, 노래를 좋아한다면 추천할만 하다.
그러나 신파를 싫어한다면 솔직히 꺼려진다.
내가 최고로 뽑는 뮤지컬 영화는 아직도 '사랑은 비를 타고'다.
다른 이견이 있을 수 있겠으나 나에게는 그 영화가 최고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그만큼의 춤과 노래에 대한 열정은 보이지 않는다.
노력은 했는데 아쉽다.
그래도 배우는 빛난다.
20대의 모습도 연기를 한 류승룡과 염정아.
특히 염정아는 여전히 아름답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그저 아쉽다.
조금 더 해학적으로..... 조금 더 유쾌하게 풀 수 없었을까.....
뮤지컬 영화는 아니지만 죽음을 앞둔 두 사람의 여정을 담은 '노킹 온 해븐스 도어'같은 그런 유쾌함을 아직 우리나라 작품에선 찾아보기 어려운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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