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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Doctor/Movie

인생은 아름다워 - 처음이라 아쉬운

by 양철호 2022. 10. 11.

 

처음엔 엣날 영화를 재개봉하나 했다.

로베르토 베니니의 걸작을 말이다.

그러나 내가 잘못 알았다.

뮤지컬 영화였다. 그것도 류승룡과 염정아라니.....

 

한국의 라라랜드라고 홍보를 하더라.

그래서 봤다.

 

우선 뮤지컬 영화라는 처음이라고 할 수 있는 시도에 박수를 보낸다.

처음이 어렵다.

뮤지컬이 잘 되고 있다고 해도 뮤지컬과 뮤지컬 영화는 엄연히 다르니까.

 

적절한 노래의 배치도 괜찮았다.

다양한 노래를 듣는 재미랄까.

 

하지만 이야기가 아쉽다.

다시 또 신파다.

눈물을 자내야 하는 영화다.

 

신파를 좋아하거나, 노래를 좋아한다면 추천할만 하다.

그러나 신파를 싫어한다면 솔직히 꺼려진다.

 

내가 최고로 뽑는 뮤지컬 영화는 아직도 '사랑은 비를 타고'다.

다른 이견이 있을 수 있겠으나 나에게는 그 영화가 최고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그만큼의 춤과 노래에 대한 열정은 보이지 않는다.

노력은 했는데 아쉽다.

 

그래도 배우는 빛난다.

20대의 모습도 연기를 한 류승룡과 염정아.

특히 염정아는 여전히 아름답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그저 아쉽다.

조금 더 해학적으로..... 조금 더 유쾌하게 풀 수 없었을까.....

 

뮤지컬 영화는 아니지만 죽음을 앞둔 두 사람의 여정을 담은 '노킹 온 해븐스 도어'같은 그런 유쾌함을 아직 우리나라 작품에선 찾아보기 어려운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