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 밤의 꿈을 위한 서대문과 사색의 향기 스토리텔링 콘서트
여름은 특별한 계절입니다.
무더위와 시끄럽게 귓가를 울려대는 매미 소리, 그 소리마저 시원스럽게 들리는 동네 어귀의 느티나무 아래 평상 그늘에 누우면 세상 그 무엇도 부럽지 않습니다.
들과 산으로 뛰어다니며 여름 야생화의 향기에 취하고, 더위와는 무관한 듯 뼛속까지 시리게 만드는 개울물에 몸을 담그며 보낸 한 낮의 더위. 그 더위를 뒤로 하고 배불리 먹은 저녁 식사가 채 꺼지기도 전에 할머니의 무릎을 베개 삼아 누우면, 모깃불 타는 소리와 함께 할머니의 옛날 이야기가 자장가로 들려와 어느새 까무룩 잠이 들어버립니다.
이 모든 것이 여름의 추억입니다.
연인과 시원한 바닷가를 거닐던 것도, 독서실에 틀어박혀 선풍기 바람에 의지한 채 수험공부에 열중하던 것도, 여든여덟 방울의 땀을 흘리기 위해 논으로 밭으로 다니며 땡볕에 일하던 농부의 거친 손도, 모두 한 여름의 추억입니다.
지나간 꿈이라고 불러도 좋고, 아직 꾸고 있는 꿈이라 불러도 좋을 한 여름 밤의 꿈으로 함께 여행을 떠나보려 합니다.
이번 스토리텔링 콘서트는 한 여름 밤의 꿈이라는 주제로 여러분들에게 찾아갑니다.
6월 17일 금요일 오후 6시 30분, 홍제천을 걷는 것으로 시작하는 이번 콘서트는 코끝이 아련해질 정도의 향기를 품은 여름 야생화와, 여름 개천의 시원함, 허브의 싱그러움을 여름과 함께 느끼려고 합니다.
그리고 오후 7시 30분부터 안산 숲 속 시민 공연장에서 시작되는 스토리텔러 뮤지션 ‘커피 브레이크’와의 만남 또한 한 여름 밤의 꿈을 위한 이야기와 노래들로 채워집니다.
사색의 향기 회원들의 여름을 추억하는 시와 낭송, 그리고 커피 브레이크의 여름 노래와 이야기는, 서대문 구민들의 무더위를 잠시 씻어내 줄 것입니다. 더불어 시원한 서대문 안산의 바람을 맞으며 추억의 여정으로 빠져들기에 충분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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