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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 안산에서 열리는 추억으로의 여행-추억은 방울방울

by 양철호 2011. 7. 12.



새록새록 되살아나는 추억 속으로 떠나는 여름 밤의 짧은 여행

 

어릴 적 동창을 만나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수십 년을 거슬러 시간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도시락을 몰래 까먹던 기억이며, 여자 친구의 고무줄을 끊고 도망치던 기억, 방학이 되어 시골에 놀러 가면 수박서리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올 누드로 동네 개천에 첨벙 빠지던 기억들이 되살아납니다.

하지만 추억은 즐거운 것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고 그 아픔도 지금은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마음 한 켠을 채우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의 마음 속은 추억이라는 서랍장에 갖가지 추억을 차곡차곡 쌓아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느덧 서랍장이 다 채워지면 가장 오래된 추억은 슬그머니 버려져 기억에서 사라지는 것이겠지요. 그래도 추억은 이제는 웃으며 말할 수 있기에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불려지는 것 같습니다.

 

개개인이 가지고 있던 추억의 서랍장에 쌓아둔 추억을 이제는 하나 둘 꺼내어 이야기 해볼 때입니다. 친구 도시락에 청개구리를 넣었던 추억도 좋고, 자다가 오줌을 싸 옆 집으로 소금을 얻으러 다녔던 추억도 좋습니다. 이제는 깔깔거리며 웃고 떠들어도 그저 즐거운 그런 추억들, 조금은 가슴이 아파도 그 추억 속의 일을 생각하면 흐릿하게 미소가 떠오르는 추억들을 이야기 해볼 때입니다. 그래야 그 추억들은 다시 생명력을 얻어 오랜 세월 새로운 서랍장에 쌓일 테니까요.



 

7 15일 서대문 안산의 숲 속 공연장에서는 추억이라는 주제로 이야기와 음악을 함께 나눕니다.


무악재역에서 안산 숲의 자락길을 걸으며 숲의 추억 속을 경험한 후 음악과 이야기를 함께 나눈다면 그 감동은 더할 것입니다.

 

콘서트의 일정은 6 30분에 무악재역에서 모여 1시간 동안 안산 숲 속 자락길을 걸으며 안산의 추억을 경험하고, 7 30분부터 안산 숲 속 공연장에서 스토리텔러 뮤지션과 함께 이야기와 음악을 함께 나눕니다.

 

시원한 안산의 바람, 그리고 서울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공기와 함께 깨끗하고 맑은 음악과 이야기가 함께 어우러지는 서대문 안산에서의 추억으로 떠나는 콘서트와 함께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여러분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