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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양철호)의 미디어-나쁜녀석들 : 악의 도시. 형보다 낫다. 나쁜녀석들 : 악의 도시가 종영했다. 박중훈의 드라마 복귀로 이슈가 되었고, 김무열, 주진모, 양익준 등의 출연도 화제였다. 무엇보다 성공했던 전작 나쁜녀석들의 속편이라는 것이 주목을 받았다. 결과적으로 개인적인 사연에 매몰되었던 전편에 비해 확실히 이야기가 짜임새 있어졌다. 물론 현실적인 상황을 반영하기 위해 들어간 몇몇 설정들이 너무 뻔하긴 했다. 이번 작품은 전편의 이야기와 전혀 벌개가 아니라는 뉘앙스를 넣기 위해 노력한 흔적도 보인다. 개인의 사연의 비중을 줄이고, 사건에 초점을 맞추는 밸런스도 맞췄다. 다만 아쉬운 것은 나쁜녀석들로 나오는 캐릭터들이 과연 나쁜녀석들일까에 대한 의구심이 든다. 그들은 나쁜녀석들이 아니라 현실에 철저하게 내던져진 자들 아닐까. 전편의 나쁜녀석들은 살인청부업자에 조폭.. 2018. 2. 9.
KINO(양철호)의 영화-다운사이징, 뒤로 갈 수록 흥미도 다운사이징 인구, 식량, 환경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지구를 구하기 위해 시작된 다운사이징 프로젝트. 하지만 사람들은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운사징을 선택한다. 화폐가치가 현실 세계의 120배가 된다니 천만원을 가지고 다운사이징을 선택하면 12억원의 자산을 가진 게 되니 말이다. 뭐 각설하고 사람의 크기가 줄어든다는 설정은 언제나 매력적인 설정이다. 애들이 줄었어요에서 보여주던 재미있는 설정으로 영화는 시작한다. 그리고 줄어든 사람들에게 과연 어떤 이이 일어날까 하는 기대감으로 영화를 보게 된다. 영화는 분명 재미있는 요소를 가지고 있다. 줄어든 사람을 뒤집개 같은 것으로 옮기는 모습이나, 눈썹까지 밀어버린 멧데이면의 모습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그런데 영화는 중반 이후로 넘어가면서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접.. 2018. 2. 8.
KINO(양철호)의 영화-희생부활자, 부활이 필요하다. 죽은 사람이 다시 돌아온다는 이야기를 낭만적으로 풀어낸 영화는 있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 같은 영화들이 감성을 자극하며 관객을 끌어모은 것에는 이유가 있다. 그것은 종교적인 이유도 아니고 다만 사람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감성의 문제였다. 희생부활자는 죽은 사람이 복수를 위해 돌아온다는 이야기를 골자로 한다. 그리고 그 문제가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설정을 덧붙인다. 또한 그 사실을 덮으려는 국가정보원의 노력도 보여준다. 하지만 과연 이런 정도의 규모로 끌어갈 이야기인지 의심이 든다. 더구나 희생부활자라는 것을 끌여들여 풀어야 할 이야기인지도 의문이다. 이 이야기는 그저 과거 사건을 밝히기 위한 하나의 미스터리물에 지나지 않는다. 그것을 희생부활자라는 설정을 가미해 수수께끼처럼 꾸며놨지만 정작.. 2018. 2. 7.
KINO(양철호)의 이슈-충남인권조례 폐지, 기독교는 왜? 충남인권조례가 자유한국당 주도로 폐지되었다. 인권조례의 내용 중 성적지향에 의해 차별받지 않는다는 다는 조항에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이에 동조한 것은 역시 기독교계. 일각에서는 충남도의회가 기독계와 손을 잡은 것이라고 말한다. 기독교에서는 이 조례안이 동성애를 확산하고 조장한다고 주장한다. 되묻고 싶다. 그렇다면 성적지향이 다른 사람들, 즉 동성애자들은 사회적으로 차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사회적으로 차별받고, 권리도 제한하고, 통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우리들과 동등한 사람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인가? 성서에 보면 예수는 철저하게 약자의 편이었다. 로마의 사회에서 핍박받는 자들을 위해 나섰다. 기득권인 로마에 맞서 약자들의 편을 들었다. 지금의 기독교는 과연 얼마나 약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가?.. 2018. 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