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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7

KINO(양철호)의 영화-박열, 아나키스트, 그리고 역사. 동주로 진지함을 보여주었던 이준익 감독이 박열로 장난스럽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영화를 들고 돌아왔다. 어쩌면 이제껏 이준익이 해왔던 영화들 답게 무게는 살리면서 유커도 잃지 않은 가장 이준익다운 영화가 아닐까. 박열은 실존 인물이다. 영화속에서 보여주던 행동이 모두 꾸며낸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약간의 영화적 과장은 있지만 분명 대부분 사실이다. 가네코 후미코도 실존 인물이며 그녀는 그렇게 죽었다. 박열은 영화적 완성도 보다 무거운 주제를 가볍게 다룰 줄 아는 이준익의 장기가 살아있는 영화다. 그러면서도 가볍다는 것이 결코 주제의 무거움을 망각하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이준익은 영리하다. 장난스러운 동지들의 행동이 아무 의미가 없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과연 우리가 그 시대로 돌아간다면 무엇을 할 .. 2017. 9. 21.
KINO(양철호)의 이슈-자유한국당, 끝모를 나락. 재미있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국민의당이 현저하게 몰락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도 여전히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요지부동이다. 더구나 이런 상황에서도 자신들의 처지나 현실을 파악하지 못한 상황을 연출해 더욱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자유한국당 당대표인 홍준표는 여전히 스스로 왕따를 자처하고 있고, 물난리가 났는데도 해외 연수를 떠난 충북도의원 김학철은 국민을 설치류에 비유하고 나섰다. 현식위라고 꾸려놨지만 그 안에는 여전히 친박이 득세하고 있고, 박근혜가 무죄라고 외치고 있다. 이런데 국민들이 지지해 줄 것이라고 믿는 그 근거가 무엇일까. 자유한국당은 어차피 보수 전체를 상대로 세력을 넓히겠다는 전략을 버린 것 같다. 그들이 타겟으로 삼는 것은 극단적인 보수다. 그리고 그들은 그런 보수가 국내에 많다고 .. 2017. 7. 24.
KINO의 이슈-정의당의 지지율은 왜 오르지 않는가 정의당은 진보정당이다. 요즘처럼 보수의 가치가 무너지고 진보의 가치가 높아진 때가 없다. 보수가 결국 자신들의 기득권과 이익을 위해 국민은 깡그리 무시해버렸기 때문이다. 정권 교체는 불을 보듯 뻔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도 그것이다. 보수의 가치라고 여겼던 박근혜 정권은 무너졌고, 거기에 부역했던 사람들도 결국은 구속, 내지 자신들의 갈 길을 잃은 듯 헤매고 있다. 보수의 가치를 내걸며 출마했던 홍준표와 자유한국당은 탄핵 반대 지지율조차 차지하지 못하고 있으며, 새로운 보수로 등장한 바른정당은 보수에 신물이 난 국민들에 의해 철저히 외면받고 있다. 그렇다면 국민의당이 보수 표를 몰아가는 이 와중에 가장 진보의 영역에 있는 정의당의 지지율도 상승해야 맞지 않을까. 그런데 정의당의 지지율은 그리 높지.. 2017. 4. 24.
KINO의 이슈-수구 보수가 노리는 것은? 오늘 헌재에서 보여준 박근혜 대리인단의 행태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우선, 이들은 일부러 헌재를 자극하고 있다. 저런 태도가 헌재 재판관들에게 좋게 비칠리가 없다. 그런데도 대리인단은 막장으로 치닫고 있다. 언론에서는 세력을 집결시키려는 목적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그런데 단지 세력을 집결시키는 것이 목적이라면 박근혜에 대한 너무나도 맹목적인 믿음이 부적절해 보인다. 박근혜가 탄핵 기각이 되어 되돌아온다면 오히려 보수는 치명적인 위기에 봉착하게 된다. 국민적 분노에 직면하게 되는 것이다. 2017년 내내 국민들의 분노를 정치권은 맞이하게 될 것이고, 보수는 무엇하나 제대로 못하게 될 것이다. 즉, 차기 대선에서 치명적인 패착이 된다. 세를 집결하려는 목적은 이해가 된다. 보수가 제대로 후보만 낸다면.. 2017. 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