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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269

KINO(양철호)의 영화 이야기-호빗, 새롭게 시작되는 장대한 서사시 누군가 그랬다. 호빗은 반지의 제왕보다 못하다고. 재미 없다고. 어디서 많이 본 이야기라고. 한 마디만 하고 넘어가자. 톨킨의 이야기는 판타지를 쓰는, 판타지를 하는 모든 사람에게 교과서다. 모든 이야기는 톨킨에게서 시작한다고 보면 된다. 전 세계의 전설을 모았고, 계보를 정리했다. 그게 바로 톨킨의 이야기다. 간달프 역의 이안 맥캘런은 여전히 마법사 그대로의 모습이다 호빗은 반지의 제왕의 주인공인 프로도의 삼촌 이야기다. 영화의 시작에 프로도가 반가운 얼굴을 비춘다. 여행을 마치고 책을 쓰는 와중에 과거로 회상을 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드워프들의 고향. 그 고향을 짓밟은 드래곤 스마우그. 고향을 찾으려는 드워프와, 회색의 간달프와 함께 호빗의 여행이 시작된다. 빌보 역의 마틴 프리먼, 셜록의 왓슨이 .. 2013. 1. 7.
KINO(양철호)의 영화 이야기-바람의 검심의 핵심은 액션이 아니다 나는 아직도 종종 바람의 검심 추억편을 꺼내서 보곤 한다. 그리고 아직도 이 대사를 잊지 못한다. 켄신이 스승인 히코 세이쥬로에게 비천어검류를 배우다 하산을 결정한다. 그리고 그런 결정을 스승에게 이야기하면서 생기는 둘의 갈등이다.. ------------------------------- 세이쥬로 "산을 내려가는 허락 못해!" 켄신 "스승님! 이러고 있는 동안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동란에 휘말려 죽어가고 있습니다. 지금이야 말로 이 힘을, 어검류를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쓸 때가 아닐까요." 세이쥬로 "이 바보 제자가! 그 동란의 세상에 네가 혼자 나가서 어쩌겠다는 것이냐! 이 난세를 바꾸고 싶으면 어느 한 쪽의 체제에 가세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것은 즉, 권력에 이용된다는 것이다. 나는 그런 것을 위.. 2013. 1. 3.
KINO(양철호)의 영화 이야기-타워, 재난영화의 팔부능선을 넘다 분명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다. 영화를 보고 나서의 느낌은 두 가지. 그래픽이 생각보다 잘 되었다는 것과, 익히 봐오던 스타일이라는 것이다. 재난영화가 보여줄 수 있는 재난의 강도와 스타일은 분명히 잘 살렸고 잘 보여주었다. 하지만 재난영화는 재난이 전부가 아니다. 결국 재난에 처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별반 다른 영화와 다르지 않다. 해운대가 이 영화에서 떠오르는 것은 우연이 아닐 것이다. 불을 소재로 다룬 영화 중 재난 영화로 최고는 아직 타워링이다. 1977년에 만들어진 폴 뉴먼, 스티브 맥퀸이 주연한 이 영화가 아직도 내 머리 속을 맴돌고 있다. 타워링은 충분히 교과서의 역할을 해낸다. 그것의 바톤을 이어받은 것이 바로 이 타워니까. 또 한 편의 영화는 분노의 역류다. 화재를 다루면서도 미스테리 형식을.. 2012. 12. 28.
KINO(양철호)의 이슈 파고들기-박근혜 대탕평의 정체 박근헤는 대변인으로 윤창중을 임명했다. 막말로 유명했던 칼럼을 쓴 것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고 노무현 대통령 노제 때는 황위병의 환각파티라는 말을 서슴없이 하고, 이번 대선 때에도 정치창녀라는 말도 뱉는 등 여러 문제를 안고 있는 인물이다. 문제가 있어도 전문성이 있으면 되지 않느냐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전문성을 중시했던 MB 정권의 실체를 아직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인지. 여당 내부와 보수 언론에서도 우려를 표하고 있다. 심지어 이번에도 밀실인선이 문제가 되고 있다. 모든 결정은 박근헤 본인에 의해서 이루어진다는 점. 이 부분은 결국 모든 책임을 스스로 져야 한다는 말과 같다. 어느 누구도 옆에서 책임지려 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박근혜 당선자가 주장한 대탕평과 국민 대통합이라는 이미지와는 .. 2012. 1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