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O의 미디어-심야식당, 일상의 깊이.
밤 12시에 문을 열어 아침 7시까지 영업을 하는 식당이 있다. 메뉴는 청주, 맥주, 소주. 그리고 돼지고기 된장국이 전부. 하지만 손님이 원하는 메뉴는 가능하면 만들어 준다. 모두가 하루 일과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 쉬고 있을 시간이지만 이 식당에서는 여전히 다양한 사람들의 삶이 이어진다. 사람은 살면서 수많은 질문을 던진다. 나에게 주변 사람에게... 그 질문은 대답할 수 없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저 들어주거나 다시 곱씹어보는 것이 전부일 거다. 그래서인가... 우리 주변의 드라마를 보면 온통 질문과 사연이 혼재하고, 그것의 해결책을 찾아 분주하다. 왜, 어떻게, 어디서, 누가, 무엇을 등등등... 그래서 다시 왜, 어떻게, 어디서, 누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등등등. 정작 살면서 쉽게 대답할 수 없..
2017. 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