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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2

감성과 이성 글을 쓸 때 감성에 의지하는가? 이성에 의지하는가? 가끔 밤의 기운을 머금고 감성에 충만해진 기분으로 글을 쓰곤 한다. 충분히 감성이 전달된 것 같고, 내가 가진 감성을 너무 잘 표현한 것만 같다. 그러나 다음날 읽어보면 도대체 왜 이런 글을 쓴 것인지 이불 킥을 하곤 한다. 그냥 혼자 써 놓은 거라면 그나마 낫다. 웹에 업로드를 했거나 다른 사람에게 메일로 보낸 후라면 이것보다 낭패가 없다. 대부분 밤에 쓴 글은 실패한다. 이유가 무엇일까? 서정적인 시를 읽어본 적 있는가? 그 시들이 감성에 충만했을 때 썼을 거라고 생각하는가? 감성적인, 눈물을 흘리게 만드는 글들을 읽어본 적 있는가? 그 글들이 감성을 쏟아 부어 쓴 글일까? 천만에. 아니다. 글은 철저하게 이성적인 작업이다. 재단하고, 계산하고, 분.. 2023. 9. 15.
KINO의 이슈-박근혜의 어법과 검찰 조사 여러 뉴스나 유투브 영상을 찾다 보면 심심치않게 박근혜의 어법을 분석하는 영상을 볼 수 있다. 심지어 언어학자의 조언까지 첨부한 영상들도 있다. 결국 박근혜의 어법을 정리해 보면 만연체의 사용, 대명사의 과도한 사용, 문장 구성력 등에서 신통치 않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또한 어휘에도 문제가 있다고 보여진다. 이제 박근혜는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 옆에 변호사가 있다 하더라도 검찰 조사에서 변호사의 역할은 대답을 대신 해주는 것이 아니라, 대답을 할지 말지를 알려주는 역할 뿐이다. 결국 대답을 박근혜가 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고생할 것이 분명하다. 박근혜의 어법을 감당해낼 수 없기 때문이다. 박근혜의 어법을 보다 보면 재미있는 걸 알아낼 수 있다. 즉, 생각을 논리적으로 전개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2017. 3.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