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가 막힌 세상 이야기

KINO의 이슈-정치인을 알려면 지지자를 보라

by 양철호 2017. 2. 1.

 

정치인에게 있어 지지자는 세력이 되기도 하고, 정치력의 근원이기도 하다.

정치인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힘을 불어 넣어주기도 하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지지자가 있는 정치인들은 행복하다.

정치인은 지지자를 무시할 수 없으며 그들의 힘을 통해 정치력을 높여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다.

이것이 정치다. 당 내에서의 지지세력도 중요하지만 대중적인 지지가 얼마나 있느냐도 매우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무조건적인 지지나 무차별적인 지지는 다른 사람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만들기도 하며, 간혹 지지를 받는 정치인에게 마이너스가 되기도 한다.

결국 지지자들의 성향이 그 정치인의 성향을 대변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박근혜 지지자들(얼마나 순수 지지자들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은 매우 열성적이다. 좋게 말하면 열성적이지 나쁘게 말하면 과격하고 꼴통이라는 말까지 듣고 있다.

집회에서의 욕설은 기분이며 폭력 행사에 안하무인, 막무가내를 일삼는다.

이런 행동에 지지를 받는 박근혜와 그 측근들은 어떠한 제지도 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런 행동을 부추키지는 않는지 모르겠다.

결국 지지자들의 행태가 이렇다는 것은 지지를 받는 정치인의 행태도 이러하다는 것의 반증이다.

 

반기문을 보자.

반기문 찬가를 만들고, 동상을 세우고 마치 반기문 우상화를 보는 듯한 지지자들의 행태는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는 평을 듣는다.

이에 대해서 역시 반기문 측은 어떠한 논평도 내지 않고 있다.

자제해 달라거나 하는 제스쳐는 없다.

어디를 가든 지지자들이 몰려 다니며 시끄러운 잡음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 때 문재인 지지자들이 문자폭탄을 돌리는 바람에 시끄러운 적이 있었다.

이런 행동이 결코 옳은 것은 아니나 문재인은 즉각 지지자들에게 호소해 자제를 부탁했다. 최소한 그는 자신의 지지자들의 행동이 옳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보수라고 일컬어지는 자들의 행태는 그저 지지자들을 이용하고 앞세우는 것에 불과하다. 그 대표가 바로 박근혜이고, 박사모인 것이다.

 

나는 박사모가 무섭다.

이들의 행동에서 보여주는 무식함과 폭력성이 결국은 이제껏 박근혜가 지니고 있던 성향이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말이다.

우리가 이런 자에게 국가를 운영하라고 권력을 이양했다는 것이 정말 기가 막힐 뿐이다.

 

어떠한 정치인에 대해서 모르겠다면, 그래서 알고 싶다면 그 지지자들을 보라.

그러면 그 정치인에 대해서 알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