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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막힌 세상 이야기

KINO의 이슈-박사모는 사이비종교와 닮았다.

by 양철호 2017. 1. 17.

 

태극기 집회라고 일컬어지는 탄핵 반대 집회의 위세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를 보수 세력의 집결로 해석하는 경우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들의 행동 방침이나 탄핵 반대 사유, 또는 의견들이 도저히 납득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언뜻 보기엔 몇몇 다큐멘터리에서 보았단 사이비종교의 집회를 방불케 한다.

절대적인 교주를 위한 광신의 모습이 이들에게 보인다.

일반적인 상식이나 합리적인 의심, 논리는 이미 이들에게는 무의미해졌다.

그저 똘똘 뭉친 논리로 이들은 반대만을 외친다.

 

우선 지금 이야기 하는 박사모는 하나의 단체인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만을 지칭하는 것은 아니다.

탄핵 반대 집회에 나서는 단체들을 지칭하는 것임을 밝힌다.

 

이들이 주장하는 탄핵 반대의 이유는 터무니 없는 것들이 많다.

대한민국이 공산화 된다는 등, 빨갱이 세상이 된다는 등의 주장을 펼친다.

그런 세상이 오는 것 보다는 박근혜의 국정농단이 괜찮다는 주장인지는 모르겠다.

언론에서 말하는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책임은 박근혜에게는 전혀 없다고 주장한다.

다 주변 사람들의 잘못 때문이란다.

그러나 책임자라는 자리는 그런 주변의 잘못마저 책임져야 하는 것이다.

정말 박근혜가 아무것도 몰랐다 하더라도 책임을 져야 하는 위치에 있다. 그래서 결코 무관하지 않다.

그럼에도 이들은 박근혜는 아무 잘못이 없다고 한다.

합리적 의심, 근거 있는 증거들의 제시는 깔끔하게 무시한다.

다 조작이라고 한다. 조작이라는 증거에 대한 제시도 없다.

그저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고 외친다.

방송도, 검찰도, 정치권도 모두 거짓이란다. 오로지 박근혜와 그 추종자들의 주장만 맞다는 것이다.

의심에 대한 추론이나 생각도 없다. 이건 광신이다.

사이비종교가 광신으로 빠지는 데는 이유가 있다. 그와 박사모의 집회는 맥을 같이 한다.

 

대다수의 무조건적인 믿음을 보이는 사람들과 소수 몇몇의 이권을 챙기는 자들로 나뉜다.

사이비 종교도 교주와 몇몇 추종자는 금전적, 권력적 이익을 챙기고 대다수의 신도들만 피해를 본다.

박사모는 어떨까.

보수 정치인들은 자신들의 지역과 보수 세력을 집결시켜 자신의 입지를 다지는 데 사용한다. 어차피 이들은 진보 코스프레는 못하니 보수라도 잡아야 하는 것이다.

친박 단체의 장들은 훗날 권력의 끝자락이나 기업의 금전적 지원을 바라고 있을 확률이 크다.

어버이연합의 전경련 지원이 정말 순수하게 이루어진 것일까. 과연 관련자들은 아무런 이득이 없었을까. 깩끗하고 투명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이런 단체들의 금전적 거래 문제가 과연 깨끗할까.

지휘부는 선동하고, 그 선동을 통해 세를 결집하고, 그렇게 결집된 세는 분명 선거든 어디에서든 돈으로 통한다. 수구 보수는 결국 돈이 목적이니까.

 

나닌 이 집회가 왜 다수가 노인일까를 생각해 본다.

결국 노인들은 못 배우고 어렵게 살아온 분들이 대부분이다.

이들을 선동하는 자들이 있는 것이다.

당신들이 살아온 세월을 무시하고 강탈하려는 세력들이 있다고 외치고 거리고 나오라고 외치는 것이다.

학업에 대한 미진함을 통한 지식의 부족, 경제적인 어려움이 정말 누구의 탓인지에 대해서 생각해보지 못하고 그저 살아온 세월 동안 세뇌된 또 따른 단어인 빨갱이라는 이념의 탈에 넘어가는 것이다.

이들에게 이념은 종교를 넘어 절대적인 믿음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친일을 해서라도 반공만큼은 지켜야 했다고 믿는다.

문제는 이런 외침에 선동되는 대다수는 어떤 혜택도 받지 못했으며, 앞으로도 받을 수 없는 자들이라는 점이다. 그저 이용될 뿐이다. 그래서 무섭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사람들을 이토록 선동하고 이용할 수 있다는 것에 두려움을 느낀다.

세상에서 사람이 제일 무섭다고 했던가.

그 무서움을 나는 이자들에게서 본다.

타인의 목소리나 믿음은 무시해도 되고, 폭력을 써서라도 뭉개도 된다는 생각. 그리고 이 생각을 심어주는 사람들이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