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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막힌 세상 이야기

KINO(양철호)의 이슈 파고들기-뻔뻔한 통합진보당 당권파

by 양철호 2012. 5. 15.

 

 

누굴 콕 집어서 지칭할수도 없다. 그야말로 가관이라고밖에 할 말이 없다.

 

부정 선거가 있었다. 일부에서 일어난 것이든 계획적으로 일어난 짓이든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서 진행되어야할 선거에 문제가 생겼다. 그렇다면 분명히 그 문제에 대해서 제대로 된 조사와 대안, 그리고 반성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반성은 없다. 오히려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구태만이 있었다.

 

폭력이 있었다. 여기저기서 성토의 목소리가 들린다. 어버이연합과 다를 게 뭐냐고 언론은 이야기 한다. 다르다고 말하고 싶은가? 그들은 수꼴이고 우리는 진보라고 외치고 싶은가? 폭력이 진보의 손에 쥐어지면 성스러워지는가? 착각하지 말아라. 폭력은 폭력일 뿐이다. 과거 백골단에 전투경찰에 맞서 자신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게 아니다. 같은 동료고, 바른 세상을 만들어보자고 모였던 사람들끼리 자신의 이익을 위해 폭력을 휘두른 것 뿐이다.

 

억울하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제까지 주류였는데 마치 모든 것이 주류에 의해서 잘못된 것인양 이야기 되니까 화가 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래서 주류인 것이다. 주유가 되면책임져야 할 것들이 많아서 주류인 것이다. 그런 기초적인 것도 모르면서 정치라는 것을 한 것인가? 그것도 진보라는 이름을 걸고?

 

중앙위 결의안을 무시했다. 전자투표를 인정하지 못한다고 했다. 총 당원 투표? 지금 당원들이 분위기가 어떤지 모르는가? 국민들의 분위기가 어떤지 모르는가? 통합진보당에 대한 실망의 목소리가 울려 펴진다. 보수언론이 퍼트린 언론 플레이가 아니다. 진성당원들의 불만에 찬 목소리였다. 서로 고함치고 삿대질하고 싸울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토론장에서여야 한다. 그런데 주먹을 휘두르고 발길질을 한 것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

 

 

이 와중에 이석기, 김재연은 재빠르게 국회의원에 등록했다. 그들의 진정성을 이제는 믿을 수 없다. 그렇게 국회의원 뱃지가 좋은가? 그것 한 번 달아보고 위세좀 떨치고 싶었나?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사고방식이 여전히 팽배해 있는 것인가?

 

나는 아직 당원이다.

고민중이긴 하지만 제2의 진보를 위해다시 지원해주자는 분위기가 일고 있다. 그래서 잠깐 보류 중이다. 그러나 이 지지의 목소리는 당권파를 위한 것이 아니다. 그러니 당권파는 착각하지 마라. 그리고 지금의 사태에서 수습할 의지가 없다면 차라리 모든 것을 무로 돌리는 것이 나을지도 모른다. 이따위 꼴 보려고 내 소중한 한 표를 준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