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tory Doctor/Book & Comics

글을 잘 쓰려면 먼저 읽어라

by 양철호 2023. 9. 11.

 

글을 잘 쓰고 싶은가?

그렇다면 글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그리고 글에 가장 쉽게 익숙해지는 방법은 읽는 것이다.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독서를 자신의 취미생활로 이야기한다.

그러나 한달 평균 채 한권도 되지 않는 책을 읽는 사람들이 많다.

아예 읽지 않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020년 9월부터 2021년 8월까지 조사한 바에 따르면

1인의 연평균 독서 권 수는 4.5권이라고 한다.

한 달에 채 한 권도 안 되는 수치다.

 

학생들은 어떨까?

학생들은 공부를 하니까 책을 많이 접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러나 국어라는 과목을 공부하면서도 정작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경우 자체가 드물다고 한다.

교과서에 실리는 작품들은 일부분이니 말이다.

김영하 작가가 자신의 소설 전체가 실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교과서 등재를 거부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우선은 읽어라.

지금은 리더기도 다양하고, 태블릿이나 핸드폰으로도 읽을 수 있다.

읽어라.

그렇다고 아무거나 읽지 말고, 제대로 된 책을 읽어라.

양서라고 할만한 책들, 고전이라고 할만한 책들 말이다.

 

걸리버 여행기가 소인국만 있는 동화가 아니라 대인국, 말의 나라, 천공성까지 경험하는 엄청난 정치풍자 소설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만 있는 게 아니라 땅속 나라의 앨리스, 거울 나라의 앨리스, 노래하는 앨리스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스타벅스 커피의 스타벅이 소설 백경에 나오는 항해사 이름이라는 걸 알아야 한다. 게다가 스타스벅 이미지의 여성 그림이 세이렌이라는 것도.

 

많이 읽으면 어휘에, 그리고 표현에 익숙해지게 된다.

그것이 글을 잘 쓰는 첫 번째다.

음악을 하려면 음악을 열심히 들어야 하듯, 글을 쓰려면 글을 열심히 읽어야 한다.

그러니 우선 읽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