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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14

KINO(양철호)의 영화-넷플릭스 애니메이션 블레임 도시가 있다. 기계들이 지배하는 도시. 사람들은 거주 허가를 받지 않은 것으로 간주되어 철저하게 배제당한다. 사람들은 햇볕도 들지 않는 건물들 속에서 먹을 것을 찾기 위해 힘겹게 살아간다. 아이들은 음식을 만들 수 있는 진흙을 찾기 위해 도시로 숨어들지만 발각되어 기계들에게 쫓기게 된다. 그때 누군가 나타나 아이들을 구해준다. 그는 기계에 접속할 수 있는 유전자를 가진 사람을 찾는 중이었다. 그리고 기계의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존재를 찾아내 기계의 네트워크에 접속한다. 보기에도 전형적인 디스토피아의 세계. 인간은 베재되고 그토록 자주 언급되던 기계들의 지배.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설정으로 보이지만 여기에는 치명적으로 다른 것이 있다. 기계들은 인공지능에 의해 지배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인간들을.. 2017. 10. 13.
KINO의 미디어-애니 사이코패스, 일본 사회의 디스토피아 겉으로 보기엔 완벽한 사회가 펼쳐져 있다. 시빌라라는 초인공지능 컴퓨터에 의해 범죄가 통제된다. 사람의 생채 반응을 모두 읽어내 범죄 계수를 측정, 그 수치가 높으면 자동적으로 계도를 통한 치료를 유도하거나, 아니면 잠재된 범죄자로 판단하고 처분을 한다. 이 모든 결정은 인간이 아닌 시빌라 시스템에 의해 결정된다. 경찰은 두 부류로 나뉜다. 감시관과 집행관. 감시관은 일반 경찰이다. 하지만 집행관은 잠재범들로 구성된다. 감시관의 철저한 감시 하에 범죄자를 잡는 일을 하는 것이 집행관이다. 이 둘은 서로 함께 일을 하지만 철저하게 구분이 된다. 작품은 주인공 츠네모리 아카네가 신입 감시관이 되면서 시작된다. 연속되어 일어나는 사건들.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이 일반인과는 현저하게 다른 잠재범 출신인 집행관들... 2017. 5. 23.
KINO의 영화-공각기동대, 전설의 시작 공각기동대는 수많은 전설의 시작과도 같은 작품이다. 오시이 마모루라는 최고 감독을 만들어내기도 했고, 작품의 세계관은 수많은 영화와 작품에 영향을 미쳤다. 인공지능, 네트워크 등에 대한 디스토피아적 설정들은 다양하게 확대 재생산되어 찾아왔다. 매트릭스가 대표적일 것이다. 이제 이 1995년산 애니메이션이 실사 영화화되어 상영된다. 쿠사나기 소령 역에 스칼렛 요한슨이 열연한다. 1995년에는 일본 애니메이션이 세계 시장에 큰 획을 그은 해이기도 하다. 물론 이 작품, 공각기동대가 그렇고, 또 하나의 작품이 나온 해이기도 하다. 바로 메모리즈. 오토모 가츠히로 감독은 아키라 이후 또 다시 그로테스크 하고 독창적인 세계관을 만들어냈다. 지금은 쉽게 접하는 스팀 펑크를 이미 이 당시 상당히 독창적인 애니메이션으.. 2017. 4. 7.
KINO의 영화-모아나. 암초를 넘어 한 발 앞으로. 디즈니의 신작 애니메이션 모아나가 개봉했다. 픽사가 아닌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은 무언가 한 가지 부족한 면을 가지고 있다. 내가 보기에는 조금은 뻔한 전개가 아닐까. 그것은 분명 픽사나 드림웍스 작품을 보며 느끼는 것과는 달랐다. 주토피아가 그랬고, 겨울왕국이 그랬다. 이야기의 첫 시작에서부터 결말은 정해져있다. 그렇다 해도 과정에 초점을 맞추지도 않는다. 마치 결말을 예측 못했다는 듯이 끌고 나간다. 솔직히 그런 이유로 감동이 줄어들고 공감대가 부족한 느낌이 든다. 기술적인 부분이야 더 말을 해서 무엇하랴. 모아나에서 물을 표현하는 그래픽이야 말로 최고라고 할만하다. 바다의 느낌과 물의 느낌은 이제껏 봐왔던 어떤 작품보다도 신비하고 생동감 있게 그려졌다. 그리고 최근 들어 기존의 공주 이미지에서 벗어나려.. 2017. 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