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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6

양철호의 책 이야기-다빈치 코드 시온수도회, 장미십자회, 프리메이슨, 십자군 원정, 성당기사단 등... 전설과 설화는 역사를 타고 넘어 서로 버무러져 하나의 거대한 이야기로 구성된다. 기호의 장난, 혹은 기호의 상징을 넘어 하나의 거대한 가설의 세계로 독자들을 끌어들인다. 성배의 정체는? 시온수도회의 정체는? 진짜 성배가 있는가? 진짜 다빈치는 자신의 작품 속에 그러한 상징들을 남겨 놓은 것인가? 등등 숱한 의문들을 남겨 놓은 채 작품은 끝을 맺는다. 사해문서의 발견과 도마 복음서 등의 발견이 이제는 공공연한 비밀이 되었다. 하가다, 에녹서 등 숱한 이본 성서들도 이제는 버젓이 서점의 진열장에 모습을 드러내 독자들에게 과거 다른 기독교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러한 변화된 상황이 어쩌면 '다빈치 코드'같은 작품의 등장을 별다른 의심.. 2011. 9. 26.
양철호의 책 이야기-애크로이드 살인사건 어릴적, 뜬 눈으로 책장을 넘기며 읽던 책들이 있었다. 셜록 홈즈라는 이름이 대명사로 남은 추리소설. 어떨 땐 무릎을 치는 기가막힌 반전으로, 또 어떨 땐 혀를 내두를 정도의 뛰어난 추리력으로, 그리고 이 작품처럼 전혀 생각지도 못한 범인의 등장으로 인한 충격으로... 최고의 여류 추리소설작가로 이름을 날린 애거서 크리시티의 작품인 '애크로이드 살인사건'이 바로 그것이다. 나는 지금도 최고의 추리소설로 이 작품과, 같은 작가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뽑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벨기에 탐정 포와로의 등장, 평범한 살인사건, 그리고 증거들. 시간에 의한 알리바이. 모든 것은 단순하고 명확해 보인다. 하지만 그 안에는 엄청난 반전이 내포되어 있다. 그리고 평단에 의해 비열하다고까지 듣게 된 최고의 반전이 이.. 2011. 8.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