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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3

KINO의 영화-모아나. 암초를 넘어 한 발 앞으로. 디즈니의 신작 애니메이션 모아나가 개봉했다. 픽사가 아닌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은 무언가 한 가지 부족한 면을 가지고 있다. 내가 보기에는 조금은 뻔한 전개가 아닐까. 그것은 분명 픽사나 드림웍스 작품을 보며 느끼는 것과는 달랐다. 주토피아가 그랬고, 겨울왕국이 그랬다. 이야기의 첫 시작에서부터 결말은 정해져있다. 그렇다 해도 과정에 초점을 맞추지도 않는다. 마치 결말을 예측 못했다는 듯이 끌고 나간다. 솔직히 그런 이유로 감동이 줄어들고 공감대가 부족한 느낌이 든다. 기술적인 부분이야 더 말을 해서 무엇하랴. 모아나에서 물을 표현하는 그래픽이야 말로 최고라고 할만하다. 바다의 느낌과 물의 느낌은 이제껏 봐왔던 어떤 작품보다도 신비하고 생동감 있게 그려졌다. 그리고 최근 들어 기존의 공주 이미지에서 벗어나려.. 2017. 1. 19.
KINO(양철호)의 영화 이야기-헐리웃의 동화비틀기 사실 헐리웃 영화의 소재 고갈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오리지널 이야기는 조금씩 사라지고 코믹북이나 동화, 그리고 동양권에서 찾아낸 소재로 리메이크를 하는 횟수가 늘고 있다. 그만큼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데 한계를 느끼는 것도 있지만 안정적인 스토리를 가진 다른 이야기들에서 매력을 더 느껴서일지도 모른다. 최근에는 마블과 DC를 중심으로한 코믹을 영화화 하는 것이 대세다. 슈퍼 히어로들의 등장과 화려한 액션은 화끈함을 보여주지만 내용적인 면을 채우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감독들과 작가들이 슈퍼 히어로에게 고뇌와 연민을 채우 넣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리고 여기 또 한 가지 새로운 시도들이 보인다. 동화를 그저 동화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각으로 뒤틀어 보거.. 2013. 7. 15.
KINO(양철호)의 영화 이야기-지금 헐리웃은 동화 뒤틀기가 대세 한때 잔혹 동화란 이야기가 있었다. 안델센, 그림 형제 들의 동화가 사실은 구전설화를 집대성한 것이고, 그러는 와중에서 순화된 이야기로 바꾸었다는 것. 그래서 원래 이야기는 훨씬 잔인하고 끔찍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잡자는 숲속의 공주는 잠을 자는 채로 겁탈당하고 아기까지 낳으며, 빨간 망토는 늑대에게 모두 잡혀 먹히는 것으로 끝이 나고, 신데렐라의 두 언니는 구두에 발을 맞추기 위해 발을 잘라내기 까지 한다. 이쯤 되면 아름다운 동화라는 이야기는 이미 물건너간 듯 하다. 하지만 헐리웃은 한 술 더 떠서 동화의 다른 이면들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동화 이야기 이후나 이전에는 무슨 일들이 있었던 것일까? 아니면 동화의 이야기를 좀 더 다르게 구성해 보는 것은 어떨까 등이 그렇다. 세 편의 영화를 살펴보자... 2013. 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