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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17

KINO(양철호)의 영화 이야기 - 연가시 : 집단적 공포에 대한 불안 [연가시]- 집단적 공포에 대한 불안 지금 가장 핫한 뉴스는 다름아닌 '배트맨 다크나이트 '라이즈'일 것이다. 그러나 나는 뒤늦게 이 연가시를 접했다. 한창 흥행몰이를 하고 나서, 그것도 거미인간을 개봉 첫주에 눌렀다는 놀라운 기사를 접하고 나서도 한참을 지나서 극장을 향했다. 별다른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저 왠지 기대감을 배반당할 것 같은 기분 때문이었다. 그렇게 스크린에서 쏟아내는 영상에 나는 몰입하기 시작했다. 이야기는 지극히 단순하다. 변종 연가시에 사람들이 죽어나간다. 원인이 밝혀지고, 그 원인을 퇴치하기 위한 사람들의 눈물겨운 사투가 벌어진다. 가족을 살리기 위한 가장의 노력. 그러나 그 배후에 드러나는 음모. 영화가 끝나고 누군가 물었다. 정말 돈 때문에 저럴 수 있을까? 단지 돈 때.. 2012. 7. 23.
KINO(양철호)의 영화 이야기-엑소시스트의 소름끼치는 뒷 이야기 4대의 에어컨과 9번의 장례식 공포영화를 찍는 팀은 촬영장에서 귀신을 만나야 대박을 친다고 한다. 그래서 말도 안 되는 귀신 이야기를 만들어 에피소드로 공개하기도 하지만 너무 티가 나는 급조된 귀신 이야기에 실소를 머금을 때도 있다. 결국 공포영화의 성공은 영화 자체가 쥐고 있는 것이니까. 그냥 허접한 공포영화 찍어놓고는 아무 귀신 이야기나 가져다 붙이는 것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 하지만 이 이야기를 듣고 나서는 숨이 멎는 듯한 공포에 사로잡혔던 기억이 있다. 그야말로 공포영화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는 엑소시스트의 가장 무서운 비하인드스토리이기 때문이다. 이제 엑소시스트 촬영 이야기 속으로 속으로 들어가 보자. 엑소시스트에서 악마에 들린 아이의 엄마 역으로 출연했던 엘렌 버스턴은 대본에서 한 줄의 대사를.. 2012. 3. 13.
KINO(양철호)의 영화 이야기-엑소시스트 그 공포의 진원지 여전히 내 기억 속에서 가장 무서운 영화는 '엑소시스트'다. 아무리 일본식 귀신이 관절을 꺾으며 등장해도 '엑소시스트'의 공포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유는 모르겠다. 그리고 2위로 봅았던 영화가 '오멘'이었다. 내가 '엑소시스트'에 대해서 이상하리만큼 집착을 보이면서 알게 된 이야기는 바로 이 영화가 실화에 기초해서 만들어졌다는 사실이었다. 그 이후 삭제된 장면이 복원되면서 오리지널이 공개했고, 난 그 영화를 보고 가위에 눌리기까지 했었다. 호러와 공포를 좋아하는 내가 진짜 공포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이제 '엑소시스트'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한다. 그 첫 번째 시간으로 엑소시스트의 실제 사건이 어떤 것이었는지 살펴보겠다. 1949년 미국 워싱턴 DC 근처인 메릴랜드주의 마운트 레이니어라는 .. 2012. 3. 9.
KINO(양철호)의 미디어 분석-호러 드라마 더 리버(The River) 사실 제목을 호러라고 달았지만 오컬트에 가갑다. 초자연적인 현상을 다루기 때문이다. 이전에도 초자연 현상을 다룬 드라마들은 많았다. '환상특급'의 몇몇 에피소드나 '어느날 갑자기' 라는 제목으로 옛날 방영했던 미국판 전설의 고향, '납골당의 미스테리'를 지나 '마스터스 오브 호러', 그리고 최근에는 '워킹 데드'까지. 하지만 이번에 소개할 작품인 '더 리버'는 그 구성부터가 남다르다. 평이한 제목. 제목이 강이다. 강과 연관된 이야기를 상상했다면 맞다. 그러나 그 강이 남다르다. 바로 남미의 아마존, 그리고 나일강이 그 배경이다. 제작에는 스티븐 스필버그가 참여했다. 최근 '테라노바', '폴링 스카이스'를 연달아 제작하며 TV 시리즈에 자주 이름이 언급되고 있다. 그리고 또 한 명, 바로 '파라노말 액티.. 2012. 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