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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막힌 세상 이야기

KINO(양철호)의 이슈 파고들기-김제동 토크 콘서트 대관 취소 파문

by 양철호 2012. 2. 6.



얼마전 부산 KBS 홀에서 열릴 예정이던 김제동의 토크 콘서트 시즌3 공연이 KBS측의 대관 취소로 인해 일방적으로 취소되었다. 이에 대해 정치권 일각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며, 김제동 측에서도 손해 및 피해에 대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 알려져 있다.

이 문제에 대해서 솔직히 이야기할 가치를 느끼지 못하겠지만 한 마디 하려고 한다.
현재 MBC는 정권 말기라는 상징적인 이유를 떠나서 어찌되었던 자신들이 지저른 과오를 되돌리기 위해 파업에 들어갔다. 그리고 국민들은 이제껏 외면했던 그들에게 지지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KBS는 시대착오적인 행태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이런 그들의 행동으로 보아 결국 김제동이 과거 방송에서 퇴출되었던 이유가 결국 정치권의 압박이고, 그가 가진 사상성에 문제를 두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 셈이 되었다. 블랙 리스트는 없다던 말이 무색하게 된 것이다.

결국 연예인은 정치색을 드러내면 안 된다. 이는 다수의 한나라당을 지지했던 연예인들에게도 해당사항이 되어야 하지만 그들에게는 어쩐 일인지 손쉽게 면죄부가 주어진다. 아니 면제부는 커녕 아무런 문제도 삼지 않는다. 유독 노무현, 진보 라는 이름을 내세우던 자들에게만 불이익이 가해진다. 이게 현 한국방송이 가지는 편협하고 편파적인 시각이다. 그리고 기자나 PD들은 애석하게도 이런 사태에 대해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못한다. 재미있는 건 이런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 자체가 이미 상당히 정치적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의 정치색에 대해서는 아무런 말도 없다.

MBC가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 파업에 성공하게 될지, 아니면 미완으로 끝날지. 어쨌든 그들은 행동으로 보여주었다. 만약 한국방송이 자신들의 정치적 색체를 고수하려 하고, 결국 왜곡과 축소 등의 비상식적인 행동을 계속 하게 된다면, 국민들의 분노의 방향은 고스란히 KBS에게 향할 것이다. 그리고 MBC와 마찬가지의 수순을 밟게 될 것이다. 국민들의 외면만큼 방송국에게 치명적인 것은 없을테니까. 아지 한국방송에게는 정치권이나 광고주의 외면이 더 큰 일이겠지. 쪽팔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