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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양철호)의 영화-연애의 온도, 이상한 온도. 이민기와 김민희 주연의 연애의 온도는 관객들의 평에서 리얼한 연애담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상당수의 팬들이 정말 영화 속의 다양한 이유 때문에 싸우고 틀어진다고 말하곤 한다. 그런데 나는 영화를 보는 내내 나는 납득이 안 되는 상황고, 감정 변화를 보여주는 배우들의 연기로 인해 혼란스러웠다. 심리테스트(별로 믿지는 않지만)를 해보고, 나름 이런저런 나의 성향을 생각해 봐도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나로서는 납득이 안 되는 영화의 스토리 전개였다. 지금 나의 여친에게도 감정적인 답변 보다는 이성적인 답변을 하는 내 성격상 아무리 이해하려 해도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인 것 같다. 헤어지면 끝이라는 것이 나의 판단이다. 원래 한 번 아니면 뒤돌아서서 한 번의 눈길도 주지 않는 것이 내 성.. 2017. 11. 30.
KINO(양철호)의 영화-지오스톰, 재난은 바로 이 영화다 재난영화가 가져야 할 기본적인 덕목은 재난의 리얼함이다. 실제로 일어날법한 재난을 다룰 때 관객들은 공감대를 느끼게 된다. 아니면 최소한 재난이 범지구적이며, 리얼하게 펼쳐질 때다. 과학자들이나 기상학자들은 인정하지 않는 지각이동설을 바탕으로 한 2012. 하지만 범지구적 재난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다. 온난화로 인한 빙하기를 다룬 투모로우는 오히려 기상학자들이 주장하는 근거들에 입각해 리얼한 설정으로 주목을 끌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지오스톰은 과연 재난영화로서 두 가지의 요소를 제대로 가지고 있었을까. 재난영화는 나름 과학적인 기반이 필요하다. 자연이 일으키는 재난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이 필요하기도 하며, 인간이 저지르는 재난에 대해서도 역시 과학적인 설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오스톰은.. 2017. 11. 29.
KINO(양철호)의 영화-대장 김창수, 실화가 주는 장단점 영화는 김창수라는 인물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조선 말, 명성황후를 시해한 인물로 의심받는 일본인을 살해한 김창수는 감옥에 갇히게 되고 사형선고를 받는다. 그 안에서 마음에 맞는 동료들을 위해 여러 도움을 주는 김창수. 감옥의 사람들과 간수들에게까지 한글을 가르치며 점점 지도자로 성장한다. 김창수라는 이름이 낯설 수도 있다. 실화라고 하는데 과연 누구일까 낯설어 할 수도 있다. 귀에 익은 이름은 아니다. 오히려 다른 이름으로 더욱 알려진 인물이기 때문이다. 백범 김구. 바로 김구의 옛 이름이 김창수다. 동학 혁명에도 뛰어들었던 인물이며, 나중에 임시정부의 대통령이 된 인물이기도 하다. 안두희의 총탄에 쓰러졌지만 여전히 한국인이 사랑하는 위인이다. 그의 젊었을 적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역사적인 실화라는 .. 2017. 11. 28.
KINO(양철호)의 미디어-퍼니셔, 피의 향연이 시작된다. 넷플릭시의 오리지날 마블 히어로 시리즈 퍼니셔가 공개되었다. 데어데블 시즌2에서 강렬한 등장을 알렸던 퍼니셔가 독자적으로 돌아와 자신을 파멸시킨 자들에게 처절한 복수를 한다. 루크 케이지나 제시카 존스 처럼 초능력을 가진 인물이 아닌 해병대 출신의 일반인이다. 다만 한가지 놀라운 점은 생명력 하나만큼은 끝내줄 정도라고 해야 할까. 그런 그가 아프가니스탄에서 겪었던 사건으로 인해 가족이 죽게 되고, 그 배후를 밝혀내는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다. 히어로 물답지 않게 구성된 내용은 오히려 잘 만들어진 첩보 액션 처럼 보인다. 피가 튀고, 총알이 난무한다. 아무렇지 않게 상대를 응징하는 퍼니셔의 장점은 가차없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법 보다는 자신이 더 공포의 대상이 되려는 그의 움직임은 배트맨의 어두.. 2017. 1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