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사이시 조1 KINO(양철호)의 영화 이야기-인물열전3. 히사이시 조 장중한 오케스트라의 음악이 흐른다. 가벼운 듯 하지만 무겁고, 진지한듯 하지만 장난스러운 음악들이 어쩔땐 불협화음처럼, 어쩔때는 기가막힌 조화를 이루며 귀를 자극한다. 그의 음악은 늘 그렇다. 영상에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처음에는 귀에 잘 들어오지 않다가 후에 음악을 들으면 영상이 너무나도 생생하게 떠오른다. 그것이 영화음악의 힘일 것이다. 내가 히사이시 조를 맨 처음 만난 것은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 음악에서였다. 그래서 미야자키 하야오를 떠올리면 자연스럽게 히사이시 조의 음악과 선율이 떠오른다. 토토로의 장난스러운 표정도, 붉은 돼지 마르코의 능청스러움도 음악 안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일본 특유의 음악적 색채도 과감하게 사용해 원령공주의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냈다. 스튜디오 지브리에서 .. 2011. 11.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