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지민2

KINO(양철호)의 영화-그것만이 내 세상, 뻔하지만 감동은 있다. 어렸을 때 자신을 버리고 간 어머니. 그리고 다시 만났을 때 알게 된 배다른 동생. 배다른 동생은 서번트 증후근을 앓고 있다. 그리고 이어지는 가족들의 갈등과 화해. 그것만이 내 세상은 뻔한 스토리를 답습하고 있다. 부모와 자식의 갈등. 그리고 서로의 이해와 화해. 장애를 가진 동생과 형의 관계 등 여러가지 요소들을 가져다 만든 신파적 요소와 코믹적 요소를 적절하게 믹스한 영화다. 장애를 가진 동생과 형의 일화가 코믹 중시으로 전개된다는 것은 뻔한 것이고. 어머니가 죽고 형과 동생만 남겨지게 되는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것도 충분히 예견된다. 하지만 이 영화에는 그런 뻔한 이야기를 넘는 게 있다. 바로 배우들의 연기다. 윤여정과 이병헌이야 워낙 연기를 잘하니 그렇다고 치다. 이 영화의 압건은 바로 동생을 연.. 2018. 1. 30.
KINO(양철호)의 영화-밀정, 미스테리가 아니다. 감정이다. 밀정은 실존했던 인물들을 토대로 이야기를 짜맞추었다. 황옥, 김상옥, 김원봉, 김시현 등의 역사적 인물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맞추고 만들어진 밀정은 그래서 의미가 있지만 그래서 아쉽기도 하다. 항일운동의 역사가 실제 역사, 학교 보다는 오히려 최근 들어 영화계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아니 항일운동 뿐이 아니다. 잊혀지고, 감추어지던 역사들이 영화라는 옷을 입고 하나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윤동주의 일대기를 다룬 동주, 위안부 문제를 다룬 귀향이 그랬고 곧 개봉할 군함도, 택시운전사 등도 가려진 역사의 이야기를 다룬다. 역사가 외면하고 학교가 등한시했던 역사를 다시 꺼내어 사람들 앞에 내 놓는 것은 어쩌면 영화가 단지 돈을 벌기 위해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금 알려주는 일인지도 모른다. 정.. 2017. 7.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