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디 대 제이슨1 KINO의 영화 이야기-사다코 대 가야코, 일본 공포는 끝났다. 한때 일본 공포영화의 두려움은 최고라고 칭송받았었다. 링이 그랬고, 비디오로 먼저 선을 보였던 주온이 그랬다. 그 두 편의 대표적인 공포영화의 주인공이 마주 선다. 링의 사다코와 주온의 가야코. 둘을 대결 붙인다는 카피가 왠지 이 영화의 장르를 의심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 의심은 여지없이 들어맞았다. 링이 주었던 공포는 단순했다. 원인 모를 공포. 그 원인을 찾아내야 하는 시간의 촉박함. 아들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부모의 모습. 그리고 인간들의 욕망과 욕심에 의해 희생된 사다코의 슬픔까지도 포함된 수작이었다. 소설에서는 다루지 못했던 사다코의 등장이 충격이었던 것은 덤이었지만 영화를 기억 속에 남아있게 해주는 최고의 장면이었다. 주온은 어떤까. 흉가가 가지는 막연한 공포가 그 실체를 드러낸다. 남.. 2017. 1.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