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용1 KINO(양철호)의 영화-군함도, 실수는 처음부터 있었다. 일제강점기, 군함도라고 이름붙은 하시마 섬의 참혹한 이야기다. 탄광섬인 이 곳에 강제로 끌려온 조선인들의 참혹한 현실. 그리고 눈물 겨운 탈출을 다뤘다고 했다. 영화의 뚜껑이 열렸다. 대규모 물량공세, 엄청난 세트. 화려한 출연진이 버티고 선 이 영화는 실패와는 거리가 멀어보였다. 하지만 정작 영화는 역사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그리고 좌초하고 말았다. 일제강점기를 바라보는 우리들의 시선은 하나다. 그것은 진지함이다. 물론 일제강점기를 다루는 영화는 모두 진지하기만 하고, 상업성은 고려하지 말아야 하냐고 되물을 수 있다. 결코 아니다. 암살이나 밀정이 상업성을 배제한 진지한 민족주의적인 영화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일제강점기를 대상으로도 화끈한 액션 영화를 만들 수 있고, 상업영화를 충분히 만들 수 있다. .. 2017. 12.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