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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나라2

KINO(양철호)의 영화-직지코드, 역사와 진실, 그리고 중요한 것. 영화는 서구사회에서 금속활자를 세계 최초로 발명한 사람을 구텐베르그로 소개하고 있는 것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시작한다. 고려의 금속활자본인 직지가 구텐베르그 성경보다 70여년이 앞섰다는 것을 사람들이 모른다는 것이다. 그렇게 시작한 의문은 고려와 서구 유렵이 과거에 연결고리가 있는지를 파고든다. 수많은 인터뷰와 촬영, 증거를 수집한 그들의 조사는 치밀하게 광범위하다. 하지만 직지의 조사를 달갑게 여기지 않는 의도적인 방해 또한 존재한다. 그것이 단지 직지를 소유하고 있는 프랑스 정부의 문제인지, 아니면 서구의 역사관을 무너지도록 놔두지 않으려는 서구역사중심주의자들의 소행인지는 모른다. 하지만 분명 직지가 세상에 널리 알려지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 사람들의 존재는 분명하다. 제작팀은 촬영한 수많은 원본과 카.. 2017. 9. 13.
KINO(양철호)의 역사와 신화-문익점과 목화씨의 진실 고려말에 재미있는 이야기가 전한다. 문익점이 원나라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목화를 보고 종자에게 따라고 지시했다. 종자는 목화를 재배하는 노파의 제지를 뿌리치고 목화를 몇 송이 따는데 성공한다. 이 목화는 원래 원나라 밖으로 못나가게 하는 반출 금지 품목이었는데 문익점은 목숨을 걸고 붓뚜껍 아래에 목화씨를 숨겨와 고려로 돌아온다. 그리고 재배에 성공해 의복 생활에 혁명을 불러일으켰다는 것이다. 문익점은 오랫동안 목화를 처음으로 들여왔으며 밀수에 성공한 최초의 밀수꾼으로 불리기도 했다. 누구나 알고 있는 이 이야기는 과연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일까? 과연 문익점이 진짜 목숨을 걸고 원나라에서 목화씨를 숨겨가지고 들어온 것일까? 무엇이 진실일까? 문익점은 고려 충혜왕 1년(1331)에 경남 산청.. 2011. 1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