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라1 KINO(양철호)의 영화 이야기-악인들이 그린 지옥도 아수라 흔이 어수선하고 난장판이 되어 있는 곳을 보면 아수라장이라는 말을 하곤 한다. 아수라는 불교에서 말하는 육도 중 하나로 수라계를 일컬으며 그 수라계의 왕을 말하기도 한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영화는 관객을 인간들이 만든 아수라의 세계로 이끈다. 가상도시 안남시 그곳의 부패와 권력의 탐욕을 가진 시장. 그리고 그 시장의 뒤를 봐주는 경찰. 약점을 이용해 시장을 잡으려는 검찰 등 온갖 인간군상들이 모여 있다. 이 곳에는 선과 악의 개념이 없다. 경찰이 선이고, 검찰이 선이라는 개념 자체가 통용되지 않는다. 모두가 악이고 모두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자신의 입장에서 행동한다. 상대를 버리는 것도 손쉬우며 이익을 위해 자신의 신념을 버리는 것도 쉽다. 영화적으로 보면 아쉬울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참 어.. 2016. 10.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