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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완2

KINO(양철호)의 영화-군함도, 실수는 처음부터 있었다. 일제강점기, 군함도라고 이름붙은 하시마 섬의 참혹한 이야기다. 탄광섬인 이 곳에 강제로 끌려온 조선인들의 참혹한 현실. 그리고 눈물 겨운 탈출을 다뤘다고 했다. 영화의 뚜껑이 열렸다. 대규모 물량공세, 엄청난 세트. 화려한 출연진이 버티고 선 이 영화는 실패와는 거리가 멀어보였다. 하지만 정작 영화는 역사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그리고 좌초하고 말았다. 일제강점기를 바라보는 우리들의 시선은 하나다. 그것은 진지함이다. 물론 일제강점기를 다루는 영화는 모두 진지하기만 하고, 상업성은 고려하지 말아야 하냐고 되물을 수 있다. 결코 아니다. 암살이나 밀정이 상업성을 배제한 진지한 민족주의적인 영화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일제강점기를 대상으로도 화끈한 액션 영화를 만들 수 있고, 상업영화를 충분히 만들 수 있다. .. 2017. 12. 5.
KINO(양철호)의 영화 이야기-베를린, 한국의 제이슨 본? 하정우는 하정우다 총알이 난무한다. 몸과 몸이 부딪치는 충격과 거친 숨소리가 느껴진다. 베를린은 이제껏 보여주었던 여타의 다른 한국 영화들과는 차이가 있다. 빠른 속도감은 물론이고, 이제껏 보여주었던 액션의 규모와 틀을 과김히 뛰어 넘는다. 고도의 훈련을 받았을 요원들간의 격투는 박진감이 넘친다. 사람들은 베를린의 하정우를 본 시리즈의 제이슨 본과 비교한다. 한국의 제이슨 본의 탄생이라고 이야기 하곤 한다. 사실 첩보 영화의 레전드가 되어버린 본 시리즈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았다고는 말 할 수 없을 것이다. 어느 영화든, 본 시리즈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다. 이제는 본 시리즈가 교과서가 되었으니까. 과거의 007 시리즈가 그러하듯이. 통조림 통이나 볼펜 등의 생활 용품을 들고 싸우는 장면은 분명 본 시리즈를 떠올리게 한.. 2013. 2. 7.